아가야.
어젠 엄마가 많이 우울했단다.  널닮은 슈나우저를 봤거든.....
마음이 뭉클해지고 바보같이 눈물이 핑하고....
자꾸만 자꾸만 아가콩이가 날이 갈수록 더 많이 보고싶구나.
사랑해 아가야,    계절은 성큼지나 그래도 아침저녁마다 시원한바람이 부는것이 가을이 오려나봐
아들콩,    보고싶어

  보고싶다 아가콩아.
잘지내고있지?  요즘엄마는 굉장히 바쁘단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아들콩이가 정말 너무나 보고싶구나.
아직까지도 널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아빠한테 구박도 많이 받구....  아빠에 본마음은 그렇치 않은것 아가 콩도 잘알지?
많이 많이 보고싶어 콩아    보고싶어........

  콩아 누나야~ 지금 뭐하니? 누나는 엄마랑 사우나갔다와서 자기전에 울애기 보러왔어~
잘있었어? 평일엔 누나가 좀처럼 오질 못했지? 대신 주말엔 울애기 보러 온다^^
아까도 컴퓨터하면서 니 사진봤어...이뻐서 누난 정말 미쳐~~~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애기야
콩아!! 누나가 부르면 니가 막 달려왔음 좋겠다.......
이쁜놈.....
누나 잘께.. 매번 얘기하지만 너무 사랑해 콩아야

  콩아 누나왔어~
이렇게 너한테 얘기하러 와놓고는 한참을 멍하니 있어.
막 보고싶어지거든...
내가 이랬을땐, 콩은 이럴텐데..뭐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어~
너의 생각은 떨쳐버릴수 없으니깐..내 동생이니깐 울애기...
바보같이 슬픈생각 안할꺼야~
울애기 떠난지도 5개월이 다되가네
엄마말대로 작은상자속에서 답답하지?
그래도 누난 아직도 이기심인지 그렇게라도 널 끝내 못놓아줄것같애..
그게 널 위한일이 아님을 알면서도말야
미안해 콩아
갑자기 니가 답답할거라고 생각하니깐 너무 슬퍼진다 누나..
아 너무 보고싶다

  콩아~~~
일주일의 휴가가 끝나가고 있네.
엄마아들은 작은상자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엄마에게 커다란 이숙제를 언제나 할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내아들콩이를 생각하면 엄마마음이 찡해옴을 어쩌면 좋을까
아가 ,  네가 없는날들이 많이 지나갔어
이젠 여름도 마지막 기승을 부리며 세월을 붙잡으려는것같아.  마치 엄마가 콩이를 놓치않으려했던것처럼.....
아가콩 ,항상 엄마 마음엔 살아있는데  만질수 없고 느낄수없는 네가 어느날엔 왜 그렇게 야속하던지.....
보고싶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한다.
콩아~  정말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