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야~ 엄마왔어 우리 똥꼬 잘놀고 있었어?
여긴 날씨 풀리고 봄 느낌이 제법 나고 있어 거긴 어때?
 살아생전...울 애기가 있으나 없으나 봐왔던 동영상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영상속 베리 모습을 보는게
힘들어져 슬슬 멀리하는 날 발견했어 엄마 참 이기적이지?
영상속에 너의 모습은 영리하기만 하고 대견하고 애교도 많이 부리던...
그때의 그 추억들이 되살아나서 그리움이 더해지는구나 보면서 실컷 훈훈해 하다가도 또 금방 눈물나오구ㅎ
한없이 천사같은 우리 딸 베리 보고싶으니까 엄마꿈 속에좀 나와주라~
사랑해 우리 똥강아지 잘자♥

  베리야 엄마왔어 자꾸 드문드문 오게되서 미안해 그렇다고 우리 베리 생각안하는거 아니야
베리 유골함 보면서 짧지만 말걸게 되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없으니 울컥하게 되네ㅎ
살아생전 진짜 천재아닐까? 싶을정도로 넌 너무나 영특한 아이였으니까...
좋은말들 많이 해줄껄.. 적어도 베리 아플때 눈물이라도 보이지말껄 후회가 되네
엄마 울때마다 우리 베리 속 많이 상했겠다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참 아려와
병원따위에 집착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마지막이라도 함께 보낼껄 하고..
어쩌면 그럴 용기도 없었는지도 몰라
니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보기 싫었거든 니가 죽어가는 모습같은거 생각하기 싫었어
항상 니가 그리워 베리는 하늘나라 여행 잘 하고있는거야?
여행하다가도 집에는 꼭 돌아와서 쉬도록해 우리베리
엄마는 울 애기 항상 옆에 있다고 믿어
사랑해 우리공주

  '나는 널 잘 알고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관심 했더라'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들었는데...
딱 그 말이 맞았던것 같아 지난 일들을 떠올려보면.
난 베리랑 앞으로 몇 십년을 함께할 줄알았고, 언제나 날 기다려줄줄 알았고 사랑해줄줄 알았어
좀 더 좋은 집에 이사가면 너와 그려나갈 미래가 기대되고 했었는데
세상엔 계획한대로 예측한대로 뜻대로 되지않는게 너무나 많은것 같다.
하늘에서 엄마 보고싶어 울고있진 않은지, 힘들때마다 말없이 위로가 되어준 우리 베리가 너무나 보고싶고 그립다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베리없이 달라지는 달, 해, 서글프고 허전한 느낌이야..
오늘도 많이 보고싶어 우리 공주 사랑해

  베로냥! 엄마가 너무 오랜만에 왔지?
우리 베리도 지켜보고있듯이 요며칠 샤리가 아팠어
식욕저하 구토,설사 반복해서 잘못되면 어쩌나...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거의 반나절을 수액맞으면서 보내고ㅠ검사결과 전염병 문제라던가 어디에 특별히 이상이 있다진 않았지만
큰 병원으로 가야하나.. 생각도 들더라고
엄마는 머저리처럼 우리 베리 아플때 지켜주지 못했으니까...
또 반복하긴 싫더라고
내가 너에대해 좀 더 많이 공부했었더라면...
모진병을 이겨냈었을 수도, 조금 더 함께 할 수있지 않았을까..?
베리같은 아이는 아마 평생 못만날꺼야 그래서 엄마는 베리가 항상 매순간 보고싶을꺼고
3년동안 접종, 중성화 수술 외에 잔병치레 한번 없었던 너였는데
베리 유골함 볼때마다 가슴이 참 먹먹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와줄것만 같은데..^^
내 눈엔 안보여도 우리 베리 사실은 엄마곁에 항상 있는거지?
어디가면 안돼 내애기..
사랑해 보고싶어

  베로링 엄마야~ 오늘은 여러일들이 있었어
3월에 우리회사 취재온단거랑 우리 둘째 샤리가 좀 아픈것 같아
어제 오늘 식욕이 없는것같네.. 병원을 좀 데려가서 주사도 맞고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특별한 점은 없었나봐.. 그냥 사소하게 아픈걸 수도 있지만 엄마는 우리 베리키우면서 너무 무지했고
괜찮겠지 싶어 넘어간 일 많았었잖아... 널 떠나보내고 그랬던 지난날을 얼마나 반성했는지 모르겠어
널 잃고 깨달은것들 앞으로는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사랑하는 우리베리
엄마는 너한테 못해준일들만 기억난다
엄마가 베리곁에 갈때까지 엄마 잊지말고 기억해줘
우리 약속한거다?
사랑해 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