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꿈에 보고싶은 우리 흰둥이는 안나오고.. 너무 싫어하는 사람만 나왔어..
꿈내용도 뒤죽박죽 엉망이고... 엄마가 요즘 많이 불안한가봐...
나쁜 기분 털어버리고 우리아들 흰둥이랑 기분 상쾌해지라라고 빨래도하고 청소도하고 그러는데..
몸이 안움직이네...
아직도 머리에서 생각도 잘안되고... 그래두 엄마가 전보단 나아진것 같아 아들아..
보고싶다...우리아들.....
오늘 유기동물 봉사활동 일정 올라오는 날인데 공고가 안올라오네...
빨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 만나보고 싶은데...
그나저나 우리 아들은 엄마 꿈에 언제 찾아오려나...
엄마는 항상 우리  흰둥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사랑해 우리 귀염둥이  흰둥이...

  Re : 사료셔틀님.. 사료틀님 우리 아들 흰둥이 분향소에 오셔서 글도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분명 만세랑 흰둥이는 좋은 친구되어서 잘 뛰어놀고 장난도 치고.. 그럴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들은 요즘 제 꿈에 나와주지 않네요... 얼마나 좋은델 갔으면... 엄마 생각도 안나는지... 저는 지금도 아들이 너무 너무 그립네요.... 하지만 좋은 곳으로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해 줘야겠지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은데 만세랑 흰둥이 분명 신나게 폴짝폴짝 뛰어놀고 행복하게 지낼거에요..^^ 근데 만세는 정말 처음에 봐도 이뻤지만 봐도봐도 더 이쁜 아가네요

  우리 아들 천사 흰둥아...
엄마는 기계운이 없나보다... 오늘 산 포토 프린터가 아직 말썽이구나...
usb로  옮겨서 사진 3장 뽑긴 했는데.. 새 제품으로 산 프린터가 이러니...
엄마 요즘 울쩍하고 우울해하는데 기계까지 도움을 주지 않네.....
이럴때 우리 아들 흰둥이 보면 어느새 기분 좋아지는데....
엄마도 이제 슬슬 잠이 오려고 하는구나...
아들아... 오늘은 엄마 꿈에 찾아와 줬으면 좋겠어...
오늘 포토 프린터 사러 마트갔다가 우리 아들 살 냄새를 잠시 느낄 수 있었는데... 잠깐이지만 엄마는 너무 좋았어..
너무 그립고 보고싶은 우리 천사.. 흰둥이야... 언제 또 엄마 꿈에 찾아와 줄거야..... 언제...
보고 싶단 말이야... 사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 이러다 우리 흰둥이 그리워서 상사병 걸리겠어....
요즘 세월호 때문에 난리도 아닌데.. 엄마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해... 지금 엄마 마음도 그렇거든...
믿기지 않는 현실... 아직 받아 들이기엔... 너무 커.. 힘들어..
아들아.. 엄마한테 힘 좀 줘... 보고싶어.. 사랑한다 우리 천사 흰둥이.... 사랑해....
(우리 아들 분향소에 흘러나오는 파트라슈 노래는 언제나 귀엽고 쾌활하네...)

  아들아..  드디어 포토 프린터로 우리 흰둥이 사진 이쁘게 뽑았어..
화질 나름 괜찮아...
이제 우리 흰둥이 사진 넣어줄 이쁜 액자 사는 일이 남았네...
하... 아들아... 엄마 너무 쓸쓸해...
우리 아들 안보이니까 울적하고 외롭고 요즘 많이 힘들어..
오늘은 엄마꿈에 찾아왔으면 좋겠어..  너무 보고싶어..
사랑하는 우리 아들... 천사 흰둥아...
아른거린다...
아들 재롱도 못 보고 가족도 없고...  너무 외로워...
그리워... 사랑해....

  안녕하세요. 우리 만세 보러 왔다가 글보고 찾아왔습니다. 같은 도시에 살았고 솜사탕처럼 하얀 것도 우리 만세랑 흰둥이랑 많이 닮았네요.<BR>둘이 천국에서  같이 친구하고 놀고 있겠죠? 흰둥이 좋은 곳 가서 엄마 잘 사나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