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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180) 작성일12-12-28 12:52 조회12,915회 댓글67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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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네 누나님의 댓글
후네 누나 아이피 114.♡.4.71 작성일강아지는 너무 맑은 영혼이라 하늘나라로 가자마자 다시 태어난다는 글을 읽었어. 그렇다면 너도 이 세상 어딘가에 다시 태어났을까?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오후를 보냈다. 누나는 아직도 네가 그리워.
후네 누나님의 댓글
후네 누나 아이피 114.♡.4.71 작성일
네 얼굴이 가물가물해서 여기 들어와 네 사진 한참 바라보다 간다.
봄 햇살이 너무 맑아 눈물겨운 날이다.
후네 누나님의 댓글
후네 누나 아이피 114.♡.4.71 작성일
침대에 털이 묻더라도, 이틀에 한번 화장실을 청소해야 돼도, 늘 물그릇 사료그릇 채워주고 산책 시켜줘야 해도 니가 있엇으면 좋겠다.
청소기에 빨려나오는게 내 머리카락 뿐이라는 사실까지 섭섭하게 될 줄은 몰랐어. 다른 건 다 치웠는데 깜박 잊고 놔뒀던 침대맡에 강아지용 계단을 못치우겠어. 거기에 네 발톱 자국이 나 있어서 버릴 수가 없어.
후네 누나님의 댓글
후네 누나 아이피 114.♡.4.71 작성일오늘 오랫만에 현관문까지 열어서 환기를 시켜놨는데 햇살 비치는 마루에 네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문을 열어놓으면 호기심이 많아 현관 근처를 기웃거리다가 시선 마주치면 짐짓 아닌듯 방안으로 걸어 들어오던 네 모습이 생각나는데 오늘은 아무런 소리 없이 햇살만 맑았어.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외출강아지로 돌아다니는 낯익은 녀석을 봐서 멀거니 구경도 했다. 오늘 정말 날씨가 좋았어 후야. 네가 있었다면 너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갔을텐데.
후네 누나님의 댓글
후네 누나 아이피 114.♡.4.71 작성일네 뒤통수에 조금씩 늘어나던 흰 머리가 기억나. 쪼꼬만게 벌써 머리 샌다고 어떻하냐고 호들갑 떨었었는데 그게 더 늘어나기도 전에 네가 천국으로 가버렸구나. 온몸의 노란털이 하얗게 될때까지 누나 곁에 있어주지... 아무런 맥락없이 네 동그만 뒤통수가 떠올라서 한참 먹먹했어. 그 털도 귀엽다며 뽀뽀하던 게 기억난다. 한참 괜찮아 지는 것 같더니 갑자기 다시 이러네. 볕이 너무 좋아 너 있으면 산책나갔을 봄날이라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