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미야...<BR>오늘은 네가 쓰던 물건들을 유기견보호소에 보내주려고....네 물건 다른 불쌍한 아가들이 써도 괜찮겠지?<BR>엄마가 널 생각하며 간직하고픈 것은 몇가지는 남겨두고.....<BR>내 아가야... 보고 싶구나.......ㅠ.ㅠ<BR>

  뽀미야,,<BR>이틀동안 잘 있었지?<BR>집에 들어와서 네 사진을 보니 네가 또 사무치게 보고 싶구나...<BR>뽀미야...<BR>내 아가야....보고 싶다.......

  뽀미야...엄마왔어.<BR>오늘 하루 잘 지냈지?<BR>엄마는 오늘도 우리 뽀미 생각하며 지냈어.<BR>생각하면 자꾸 슬퍼지닌까 생각을 안하려해도 우리 뽀미가 엄마의 머리속..가슴속에 자리잡고 있으니 어쩔수가 없단다.<BR>뽀미야....<BR>사랑하는 내 아가야.....ㅠ.ㅠ<BR><BR>뽀미야..<BR>엄마 내일 이모랑 어딜 가기로했어.<BR>그래서 이틀 동안은 여기도 못오고 우리 뽀미 잠자고있는 나무아래도 못갈거야..<BR>당분간 엄마 안와도 서운해 안할거지?<BR>우리 뽀미는 착한 놈이닌까, 엄마 마음을 이해할거야.<BR>엄마가 몸은 다른 곳에 있어도 머리속..가슴속엔 항상 우리 뽀미 품고 다닐게....<BR>뽀미야...<BR>사랑하는 내 아가야...코...자거라....

  뽀미야..<BR>이제 또 하루의 시작이다.<BR>우리 뽀미 없는 하루는 왜 그리도 허전한지....<BR>아무리 생각을 안하려해도 아침에 눈을 뜨면, 네가 없는 엄마의 옆자리가 서러움으로 허전하구나...<BR>부처님께 기도하며 우리 뽀미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떼를 쓰면서도 엄마의 죄를 용서해달라고할때는 그 죄스러움에 <BR>고개를 들수가 없단다.<BR>뽀미야..<BR>내 사랑하는 아가야..<BR>오늘도 엄마는 너를 생각하며 아침을 열고 너를 생각하며 밤엔 눈을 감을거야....<BR>내 사랑하는 아가야....내 새끼야.....<BR>사랑해...그리고 미안해.....

  뽀미야....<BR>오늘도 하늘은 잔뜩 흐리구나...이런 날은 정말 싫은데..<BR>너를 보내고 2주.........<BR>내 시간은 그 날 그 시간에 멈춘듯해, 견디기 힘드니 애써 외면하려하는데 그것조차도 잘 안되네.<BR>뽀미야..<BR>그렇다고 엄마 걱정하지말어, 엄마는 아주 잘먹고 잘자고 그런단다...<BR>오늘 하루도 너없는 이곳이 텅비어가겠구나........<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