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이 내새끼 내동생 보고 싶다.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한다.
누나 갈때까지 잘 놀고 있어라.누나랑 우리가족 잊지마.

  동아... 알고있지?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
 
 친척들이 모여서 우리 금동이 얘기도 많이했었어

 다들 그 분들 마음속에도 금동이가 이쁘게 자리하고 있더라구

 외할머니 만났니?? 너무나 외롭게 사셨던 분

 왠지 동이가 할머니 마중 나갔을거 같으네 ^^

 누나 나이가 그리 많은것도 아닌데 하나 둘 죽음을 접하면서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벛꽃나무였던 우리 동이 잠든곳도 빨갛게 물이 들어있던데

 잘 쉬고있지? 동아 ...올라가기 전에 동이 보러갈께  사랑해..

    너무 갑자기 추워졌어~ 우리 동이 춥겠다 ^^ 거기에 누워있는것도 아닌데.. 추위도 많이 탔는데

 귀여운 동이

 풋~

 사랑해... 이따 다시 만나자 좀만 놀고있어 동아...

    동~
  누나가 너 유일하게 동영상이 남아있던 핸드폰을 분실했어..
  알고 바로갔는데 누가 가져갔더라.. 미친듯이 공중전화를 했는데 꺼놨더라 ...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고 친구들이 너 완전히 가느라고 이제 그만 보내주라고 하더라..

  너무 가슴이 아려오는거 알겠니??
  동이는 누나 가슴에 있지만 한번씩 보고싶으면 그 귀여운 우리 동이 동영상 못봐서 어떻하니...
  동아... 너무 슬프네 보고싶어 한번 꿈에 나와주라 예쁜 내새끼...
  사랑해

  사랑하는 우리 동이~~
오래간만에 누나가 집에왔지? 우리 동이가 좋아하던 꽃들고 니가 잠들어 있는 나무로 갔었어.. 누나 봤니??
너를 가슴에 묻었지만 문득 울컥해지며 너가 너무 보고싶구나
오늘도 한참을 사진을 들여다 봤어..

지나가는 이쁜 강아지들만 보면 우리 금동이 생각이 더나더라
얼마전에 태어난지 며칠 안되는 새끼고양이가 울고 있어서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착한 고등학생이 살곳을 알아본다고 데려가서 얼마나 다행이였던지.. 우리 동이도 우리집에 한살때 왔는데 ^^
우리에게는 큰 축복이자 행운이였지만 엄마랑 떨어져서 우리 동이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아~ 누나가 갈때까지 행복하게 잘 있으렴...
겨울 지나고 봄에 우리 금동이 벛꽃나무 어느때보다 더 아름답게 폈으면 좋겠네 ^^
그럼 잘 있어 사랑해 금동아.. 우리 금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