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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쵸코야 잘잤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미경 (203.♡.234.21) 작성일06-08-17 15:08 조회1,192회 댓글0건

본문

이렇게 항상 내옆에서 잤던 쵸코야
어제 너를 보내고 오는길에 무척이나 비가 많이 오더라
하늘에서 쵸코가 눈물흘리는것 같이 느껴졌어.
우리가 너무 쵸코를 사랑해서 하느님이 시샘했나봐.
이렇게 빨리 데려갈 줄은 몰랐는데
눈을 감으면 쵸코가 보일까 잠을 청해도 꿈에 한번 안나타나니
마지막에 언니얼굴도 못보고 갔잖아.
어제 이곳분들이 쵸코 장례 잘 치뤄주셔서 그나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
동물병원에서 너무 차갑게 있었지? 언니가 정신이 없어서 빨리 이쪽으로 이송했어야 되는건데, 너무 슬픔에 잠겨있어서 미쳐 생각을 못했구나. 미안해미안해
어제 닦는데 너무 추워보였어 몸을 움추린채로 차마 얼굴을 볼수없고,
눈물만 흐르는데, 쵸코야 들리니? 쵸코야 쵸코야
그날 언니가 조금만 빨리왔었드라면, 그날 목욕을 왜 시켜준건지,
오빠랑 집에오는길에 터널에서 왜 물이 떨어진건지,
다 쵸코랑 연관되어 있는거 같아..
엄마도 그날 꿈자리가 안좋아다고 그러는데, 쵸코가 우리대신 안좋은 일은 막아준게 아닌가 싶기도해. 그래서 더욱더 미안하고 미안해.
머리 너무 아팠지? 언니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쵸코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보고싶으면 어떻게 해야되지?
사진을 보는 방법밖에는.. 사진도 많이 찍어둘걸,,
밖에 나가기좋아했었는데 많이 못데리고 나가서 미안해.
언니가 미안한 맘뿐이다.
너무너무 고마웠구, 다음생에 꼭 다시 만나면 언니랑 천년만년 오래오래 함께하쟈
좋은곳으로 갔으리라 믿고, 우리는 항상 쵸코생각하면서 기도할께.
사랑해
사랑해
쵸코가 있는동안 우리모두는 너무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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