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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초롱아....언니가 많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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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소연 (61.♡.84.84) 작성일06-07-29 01:58 조회1,460회 댓글0건

본문

자꾸 이러면 안돼는데....그래야 하는데....
언닌...자꾸 그 병원이 그 의사가 원망스럽기만해....
초롱이 떠나던 그날.....원장선생님만 계셨더라도.....
아니면 언니가 초롱이에게 그약을 먹이지만 않았더라도....
초롱이가 계속 언니 곁에 있을수 있었을 것만 같아....
이러면 안되는데....자꾸 오진이란 생각이 들어....
언니는 한없이 그 병원이 원망스럽고....
초롱이를 다치게한.... 언니 자신이 너무....원망스럽다....
우리 강아지...언니 곁에.....3~5년 정도는 더 머물줄 알았는데...
그날 병원에서....마지막이란 말만 해줬어도....
괜찮다고만...안했어도....
그날 하루종일 초롱이 곁에 있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너무 한스럽기만해.....
초롱이가 떠나기전에.....언니를 한참 그윽하게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 눈빛.....초롱이가 가려고 그랬던 걸텐데..
언닌 알아차리지도 못하고.....바보 같이....
초롱이...편히 보내지도 못하고....
초롱아 가지마 가지마.....울부짖기만해.....
언닌 너무 후회가 되기만 해.....
초롱이 생전에.....언니한테 가끔 놀아달라고 신호 보냈을때...
언니 몇번인가는...피곤하다고...외면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후회 될 줄이야...
미안해.....초롱아......전부 미안해...
초롱이 그렇게 만든것도......
우리 이쁜 초롱이....하늘나라에 빨리 가게 만든것도.....
전부 다 언니 탓인것 같아....
초롱이에게 너무 죄스럽기만 해...
초롱아....너무 미안해.....사랑해.....사랑해.....
우리 강아지 하늘나라 빨리 간거....그만큼 언니한테...
빨리 돌아올꺼라 믿어....그땐...언니가 너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초롱이한테 최선을 다할께.....
초롱아....우리 항상 함께지....
언니가 항상 입버릇 처럼..말했던거....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언닌.....초롱이만 있으면 돼....
그래....초롱인 영원히 언니꺼고...언니도 영원히 초롱이 꺼야....
우리 꼭 다시 만나자....다시 만나서....
우리 더욱더 사랑하며 살자... 사랑해...초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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