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곰돌이 아빠 옆에 묻어줬는데....
외롭지 않지...
곰돌이 아빤 만났어?????
어제 니가 가자마자...비가 내리는데...꼭 초롱이 비같아...
언닌 자꾸 니생각이 나서 눈물이 마르지 않아..ㅠㅠ
니가 이렇게 빨리 갑자기 가버릴줄은 생각도 못했어...
니가 이번에도 견디고 일어날줄알았어....항상 그랬던것처럼...
그런데 예고도 없이 니가 갑자기 떠나서...언니가 정말 많이 힘들다...
언니가 못해준것도 많은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면 어떻게해...
비오는데...우리 초롱이 춥지는 않니??
유난히 추위도 많이 타던 녀석인데....
몇일전에도 비오던날 감기기운이 있어....언니가 찜질해줬지....
언니 잠도 자기 싫다...항상 너랑 같이잤는데....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자....오늘 와서 자는데....니가 팔베게 하고 자던
느낌이 자꾸 생각나서....허전해서....너 덮던 수건..그거 끌어안구 잤어..
언니 너무 허전하구 힘들어....
초롱이 없어서 어떻게 생활해....
십년동안 우리 강아지랑 함께 생활하는게 길들여졌는데...
어떻게 하루 아침에....언니 너무 힘들다....
초롱아 근데 언니 괜찮아.... 걱정하지 말구...
편히 가... 우리 초롱이 너무 착하구 이뻐서...좋은곳 갔을꺼야....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
어제....편히 보내줄껄....언니가 너무 오열하구...놀래서..
우리 강아지 이런 언니 두고 떠나기가..힘들어...눈도 못감았나봐...
그게 너무 후회돼....
초롱아...초롱아....신초롱.... 언니가 너 너무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우리 꼭 다시 만나자....꼭...
그땐 언니가 더 많이 사랑해주고...훨씬더 잘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