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야 엄마왔어

이쁜 우리 아가 뭐하고 있어?
엄마 오늘 은비 좋아하는 간식 가지고 은비에게 다녀왔는데
엄마 봤겠지?
오늘은 절대 울지않으려고 다짐했었는데 차를 타고 가면서부터
눈물이 쏟아지지뭐야
일주일만에 가는거라 우리 은비가 화났을까봐 걱정 됐었나봐
우리 은비 보고 싶어서  일주일 내내 일요일만 기다렸었는데
오래 있어 주지못하고 와서 미안해
오는길에 병원 들러서 은비 이야기하고 하니 정기검진하고
깨비 엑스레이 찍고 검진했어
깨비도 기관지하고 혈관이 좋지않다는구나
다행이 너와 하니처럼 심장이나 폐까지 나빠진건 아니지만
조심해야한다기에 약도 지어왔어
은비야 사랑하는 엄마 딸 은비야
네게 아무리 사랑한다 말해도  답답하기만하고 뭔가 비어버린듯
허망하기만한건 왜일까
너와 함께 할때 많이 사랑해주지 못하고서 네가 떠난후에야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고 미안해하는것 같아 나를 쥐어짜는듯한
자책감에 많이 힘들구나
헛된 바램이지만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우리 은비를 꼭 안고 엄마 사랑을 보여 줄수만 있다면...
은비를 한번만 안아볼수만 있다면...
엄마 사랑이 은비야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
은비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