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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보고픈 나의 사랑 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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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계희 (202.♡.188.241) 작성일05-09-26 22:58 조회1,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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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오늘 이시간.....엄만 세나를 화장하고 돌아와 하루종일 슬퍼하고 울고 그랬찌?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엄마 마음속엔 아직까지 세나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엄마 방에는 세나의 흔적들도 그대로이고........
함부로 치울수가 없어........세나의 흔적들, 치워버리면 영영 잊혀질것만 같아서 그렇게 할수가 없어........
이게 세나를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설령 그렇다 해도 엄만 우리 세나의 흔적들을 지울수가 없구나......
세나가 입었던 옷들도 빨지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 있을려구........세나의 마지막 숨결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바보같지?
그래도 좋아, 바보같아도 엄만 그게 좋다!
세나두 엄마 뜻에 따라줄거지?
하루에도 몇마리씩의 아지들이 하늘나라로 가고 그러겠찌?
우리 세나도 언젠가는 하늘나라로 갈 운명이었겠지만, 그게 너무나 빨랐던거 같아.
엄마랑 아직 못한게 넘넘 많은데......
엄마 우리 세나에게 옷 만들어 주려고 문화센터에 강아지옷 만들기반에도 등록 했는데 등록 하자마자 세나 아파서 계속 못가고 잠깐 좋아져서 몇번 나갔다가 또 안좋아져서  또 못가고.......그리고는 세나 하늘나라에 가버리는 바람에 엄마 의욕상실해서 계속 안가고 있어.......그냥 가기 싫어.........
엄마 손으로 이쁜 옷 하나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해주고......넘 억울하고 속상해.......
세나야, 엄마 기분좀 좋아지면 다시 열심히 다녀서 우리 세나옷 마니 만들어 줄께. 비록 세나에게 직접 입혀 주지는 못하더라두 꼭 입힐꺼라는 마음으로 만들어 줄꺼야, 알겠찌?
그럼, 우리 세나 행복하게 잘 지내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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