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아 뭐하고 있어? 누나는 사무실이야..우리 애기 너무 보고싶어서 왔지~
콩이랑 예전처럼 얘기하고 싶어서...
그나저나 정말 신기하네?
꼭 자기전에 콩아 꿈에서 보자~ 이러고 사진들 보고 자면, 진짜 콩이가 오잖아^^
요즘 몇일 통 안보여서 보고싶었는데...
어김없이 집으로 찾아온 이쁜 내동생.
근데 조금 속상했어. 우리 콩이 하늘나라 가기전처럼 다리를 잘 못쓰더라구...에휴
괜찮은거겠지? 괜찮지 콩아??
콩아, 그리고 어제 아빠 엄마랑 중요한 상의했어.
우리 콩이 납골당으로 데려가지 않기로 했어..
누나도 걱정이었던게, 납골당에 두고 찾아가면 좋겠지만, 혼자 두고 올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거든. 그래서 집근처에 우리콩이 두기로 했어.
이쁜 나무 심어서 우리콩이 있는 자리 항상 기억하고 자주볼수있고, 갈수있고..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우리콩이 자유롭고 편하게 해주는게 좋을거라고 해서^^

어제 누나가 콩이앞에 닭고기 둔거 잘먹었어?
콩이 아팠을때, 닭가슴살 삶아서 줄려고 했는데 다른 동물병원 선생님이 주면 안된다고 해서 못줬잖아. 근데 그날 그렇게 갈 줄 알았으면, 맛있는거라도 먹여서 보내는거였는데..토요일에 누나가 사온 과일들도 먹이는건데....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려서 어제 재홍이형아랑 닭사온거 우리콩이 준거야^^
콩아~ 이제 따뜻해..콩이도 따뜻하지? 앞으로 더운 날이든, 추운날이든,
언제든지 콩이랑 함께 있을꺼야. 묶어두는게 아니고, 콩이 자유로이 놀러다니고 그러다가 같이 있고 그럴꺼야~~~
내 동생, 항상 같이 있다고 믿는데도 둘러보면 콩이가 안보이고 안만져져..
보고싶은데 안아주고 싶은데 목욕도 시켜주고 싶은데....
누나가 마음약한 말해서 미안해 콩아~
사랑하는 우리 콩 너무너무 보고싶다. 누나가 콩이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