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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오늘 새벽이지 우리 헤어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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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선 (210.♡.239.5) 작성일05-02-23 15:38 조회1,403회 댓글0건

본문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생각해 보니 아침에 얼굴도 안보구 인사도 안하구 그냥 나온거 같더라
마지막 인사가 될줄 알았음 한번 안아 주는건데
내가 아니,우리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얘기해 주는건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후회만 더하더라
기절할 정도로 통곡하시는 엄마 우황청심환 한개 드리고 깨끗한 수건 준비해
재남이가 오고서야 스르르 눈 감은 널 .....
정말로 잠에 취해서 눈을 안뜨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예쁘게 눈감을 널 어떻게
해야할지 평생을 후회해도 모자를 만큼의 사랑을 주고 간 널 어떻게 보내야 할지
나 하나라도 냉정하게 정신 차리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 도무지 네 곁을 떠날수가 없었어
열일곱해를 같이한 널 혼자 보낼수도 없고
이제 막 눈감을 널 이렇게 빨리 보낼수도 없고
한참을 고민하다 세식구 같이 있을때 보내주는쪽이 네가 원하는거 아닐까
싶어 9시간 넘은 시간에 연락을 했고 새벽 1시 20분이 되서야 한줌의 재가 된
널 안아볼수 있었단다.
열일곱해의 시간이 한벌의 옷과함께 한줌....꼭 한줌의 재가 되어서....
아파서 몇년을 걷지 못하고 답답하게 집에서만 생활했던 널
제일먼저 해가비추는곳
봄이면 진달래, 개나리 만발하고
앞이 훤히 틔여있어 오가는 사람구경, 차구경, 할수있는 곳
엄마, 오빠, 언니 출퇴근이나 시장보러 가는것도 다 지켜볼수 있는곳
잎새가 우거져 시원한 바람이 부는곳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곳
그곳에 널 놓았어
제발 아프지 말고
사람과 동물의 인연이 아니더라도 꼭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그땐 꼭 네가 준 사랑 우리가 못다준 사랑 같을수 있고 줄수있는 인연으로 꼭 한번만이라도 마주치게 해달라고....
아파트 뒷산에 널 두고 셋이 집으로왔어
새벽 3시 30분정도 되더라
미치게 허전한 네 자리를 보면서 술한잔 하고야 잠이 들었단다
해 뜨기도 전에 베란다 쪽부터 확인 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혹시나 꿈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오늘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널 어떻게 지나쳐 집에 들어가야 할지
네가 없는 네 자릴 어떻게 쳐다봐야 할지
네가 없다는걸 어떻게 인정해야 할지
잠은 잘 잤니?
너무 늦게 도착해서 피곤했지?
혹시 너무 빨리 널 보낸 우리 원망하는건 아니니?


오가는 사람들이 전부 내려다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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