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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꼬마 잘 있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빙근아 (222.♡.40.94) 작성일05-01-06 12:02 조회2,104회 댓글1건

본문

우리 꼬마 하늘로 보낸지도 벌써 19일이나 되었구나...
누나는 우리 꼬마 보내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낸단다.
우리 꼬마... 사랑하는 우리 꼬마 잘 지내고 있는거지?
이별이란 언제나 슬픈거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똑같다는걸 누난 우리 꼬마를 보내고 뼈져리게 느꼈단다.
누나가 너무나 가슴이 아픈건 말이지 우리 준비없이 이별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꼬마 자주 많이 아팠지만 사실 누나는 한번도 우리 꼬마가 하늘로 갈거라는 생각 해본적이 없었어... 다들 우리 꼬마 오래살지 못할거라고 했어도 말이야.
누나가 어리석었던걸까...
차라리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 꼬마가 약하니까 이별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올걸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어느정도 마음에 준비를 했을지도 모르잖아...
근데 꼬마야... 꼬마는 작고 몸은 약하지만 정신력은 너무 강한 아이라는걸 누나는 꼭 믿고 있었거든. 그래서 언제나 이겨낼거라고만 믿었다...
누나가 우리 꼬마 잘 돌봐주지 못해서 이번에 더 많이 아팠던거 알어...
그래서 누나는 너무나 후회가 된다...
너무나 후회되는 일이 많고 누나가 우리 꼬마한테 미안한게 너무나 많아서
누나는 우리 꼬마 생각하면 눈물이 더 많이 나는구나...
미안하다 꼬마야...
우리 꼬마 생각하면서 기뻤던 일, 행복했던 일만 추억해야 하는데
누나가 그러질 못해서... 아직은 그러질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모든게 다 누나탓인데 왜 우리 꼬마가 힘들어야했을까...
누나가 너무나 미안하다...
죽음이라는게 무섭고 슬픈건 살아있는 자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그럴까...
누나는 우리 꼬마가 하늘에 갔다고 믿으면서도
우리 꼬마 어디있을까... 정말 죽으면 어디로 가는걸까 생각이 들어 괴롭다...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다 부질없는 것이지...
"사람은 강아지에게 여가 시간을 내어주지만
강아지는 주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누군가 이런 글을 쓴걸 읽은 기억이 난다 꼬마야...
이 글이 떠오를때면 누나는 심장이 터질것 같아...
나는 과연 우리 꼬마를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함께해 주었을까...
누나는 우리 꼬마랑 처음 만나던 그 날이 너무나 그립다...
그땐 지금과 같은 일, 전혀 상상도 못했지.
누나가 우리 꼬마 잘 돌봐주지 못해서 너무나 미안하다...
그래도 누나가 우리 꼬마 정말 너무나 사랑한건 사실이니까 그건 잊지않길 바래...
미안하다... 사랑해...
우리 꼬마한테 누나가 해 줄말은 이것뿐이구나...
그리고 누나한테 우리 꼬마가 와줘서 너무나 고맙다...
꼬마야 누나 우리 꼬마 너무 보고싶다
누나는 우리 꼬마가 항상 함께 있다고 생각해.
그럼 하늘에서 누나 항상 지켜보렴...
다음에는 누나가 울지 않고 우리 꼬마 생각할께...
사랑한다 우리 꼬마...

댓글목록

빙근아님의 댓글

빙근아 아이피 211.♡.49.77 작성일

  꼬마야...너무 보고싶어...누나는 우리 꼬마가 너무 그리워..단 하루도 널 그리워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오늘도 누나는 우리 꼬마 생각에 눈물이 나네...이제 거의 한달이 다 됐구나...누나가 우리 꼬마를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니...오늘도 누나는 우리 꼬마 생각하면서 잠들께...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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