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야....

이제는 불러도 다시는 볼 수 없네...너무 보고싶은데...

이제 아침마다 형은 누가 깨워주냐....

그래도 사진으로 나마 널 볼수 있어서...위안은 되는데....

그게 그렇게 오래 가지 못하고, 뭉치가 너무 그리워져서 다시 사진집을 덮었

단다...

날씨 많이 춥지...그래도 넌 추운곳을 더 좋아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넓은데서 뛰어 노니까 신나지...그렇게 나가고 싶어했던 산책로잖아...

친구는 많이 알게됬니? 우리 뭉치는 너무 이쁘게 생겼으니까 아마 많은 멍멍이

들이 우리 뭉치보고 친구 하자고 난리일걸!

거기 서는 너무 많이 먹지 말고...다이어트 해서 나중에 힘들지 않게 살좀 빼고..

이렇게 짧은 시간을 같이 할걸...왜 그렇게 이쁜짓만 해서 누나랑..형이랑...

아버지...어머니..힘들게 해...너 마지막에만 미운짓 하고 가네....

나중에 형이 너 보면 혼내줄거야...

만약에 꼬질꼬질 하다고 친구들이 놀리면...형한테 와....이쁘게 샤워도 해주고

리본도 묶어주고 젤루 이쁜 옷도 입혀줄께...

오늘 너무 말을 많이 하면....뭉치가 이글 읽다가 잘지도 모르니까...

오늘은 이만 쓸게....푹자고 일어나면...재미있게 놀러 다니고 맘마도 많이 먹고

햄만 골라먹지 말고...과자랑...맘마랑...껌도 같이 먹어...

형이 우리 뭉치 보고싶고 견디다 못해 지치면...다시 뭉치 보러올게...

형이 눈물 흘리면 뭉치가 와서 핥아 줄거지?.....우리 뭉치 착하네...

자꾸 눈물나서 그만 써야겠다..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