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사랑하는 똘똘이 잘있었겠지..?!
누나는 요즘 정신이 없었단다..똘똘이 엄마 다솜이가 많이 아팠거든..
하늘에서 봤을려나..?자궁암이랑 유방암 수술을 했어.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건강하니깐 걱정은 말구...
원래 유방암은 알고있었지만 위험한게 아니라구해서 수술 안할려구 했는데..
너네 엄마가 나이가 많잖니..사람 나이루 85세란다..할머니다 그지..???
근데 자궁경부암까지 와설랑 수술했단다...
너두 없는데 다솜이까지 없으면 누나랑 가족들이 넘 힘들것같구 다솜이두 많이 아플거구 가는날까지 안아프구 건강하게 가라구..
우리 똘똘이는 많이 아파서 갔는데..손한번 제대로 못써보구..
다솜이 병원가는데 똘똘이가 다니던 병원보니깐 누나 또 화가 나더라
사람 미워하면 안되는데 그 의사는 너무 미워서
우리 똘똘이 누나가 많이 보고싶어 하는거 아니..?!
한번만 안아보고 싶은데..너 가는날 너무 놀래서 따뜻하게 안아주질 못했는데
그렇게 사람 손 많이 타던 니가 거기서 잘지내는지 걱정이야..
사랑해 똘똘아 정말루..누나가 언제 니가 있는 곳으로 갈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건강하구 씩씩하게 있어야 하는거 알지..?!그래야 누나 똘똘이지..
그럼 누나가 또 편지쓸께..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