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

뚱아 잘지냈어?
오늘따라 유독 더 보고싶네...
집에 들어올때 뚱이가 없는게 이제 좀 익숙해지려나 싶더니 오늘은 들어오는데 많이 허전해지면서 뚱이가 그리웠어
꼬리 흔들면서 반겨주는건 우리 뚱이밖에 없었는데...
뚱이가 반갑다고 어디갔다 왔냐고 짖는소리도 듣고싶은데 이제 못듣는구나.
집에와서 뚱이 사진보면서 그나마 위로했어.
참 남들이 보면 유별나다고 할꺼야 ㅎㅎㅎ
근데 우리 가족이었고 8년을 함께 했는데 어떻게 한순간에 아무렇지 않게 잊혀지겠어.
뚱이 많이 그립고 많이 생각난다...휴
뚱아 내일 뚱이 언니 결혼해!
뚱이도 알고있지?
뚱이가 하늘에서 누나 결혼하는거 보면서 축하해줄꺼지?
누나 결혼해서 매형이랑 행복하게 잘 살라고 뚱이가 지켜봐줘!
엄마도 누나 결혼시킨다고 많이 바쁜데도 한번씩 들어와서 뚱이한테 글남기고 하는거 보면 우리 뚱이 엄마가 많이 사랑하나봐.
그래도 우리 뚱이가 잘 따르던건 엄마랑 나여서 그런지 유난히 더 못잊는거 같아.
그렇게 혼내고 가끔은 정말 미울때도 있었는데 참 뚱이의 빈자리가 크다...
언제쯤 뚱이 생각하면 좋은 기억만 생각나면서 웃을 수 있을까.
지금도 뚱이야~ 하고 부르면 슬금슬금 올것만 같은데ㅎ
뚱아! 내일 누나 결혼 잘 하라고 위에서 꼭 지켜봐줘야해!
그럼 오빠는 내일 일찍 일어나서 가야하니 자러 가봐야겠다.
결혼식 잘 끝내고 또 뚱이한테 편지쓰러 올게~~~
기다리고 있어~~
너무 너무 그립고 너무 너무 보고싶은 뚱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