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뚱이♥

뚱이야 오늘도 오빠 왔어ㅎㅎㅎ
이제 엄마 아이디도 새로 만들어 드려서 이아디는 오빠만 쓸수있어 ㅎㅎ
저번주 오늘 뚱이 보내고 병원에 맡겨뒀었는데 오늘 생각이 참 많이나더라...
그날은 정말 너무너무 슬퍼서 생각하기도 싫었는데 오늘 자꾸 그날이 떠오르더라...
뚱이도 그날 너무 많이 힘들었어서 생각하기 싫지?
오빠랑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서 어쩔줄 모르던 녀석이 오빠 두고 가느라 많이 힘들었을거야
나도 뚱이 그렇게 보내고 나오는데 길에서 계속 질질짜면서 갔어...
그러고 집에와서 실컷 울다가 잠들었는데 바로 꿈에 뚱이가 나왔는데...
그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그 이후로 꿈에 안나오는거 보면 뚱이 하늘나라에선 많이 바쁜가봐
누나는 오늘 뚱이 꿈꿨다는데 우리 뚱이 누나 곧 시집간다고 꿈에도 나와주고 기특해
그래도 우리 가족품에 데리고 왔던게 누나니까 누나한테도 많이 고마웠지?
이제 누나 결혼식도 끝나고 우리도 한가해지고 뚱이도 좀 한가해지면 오빠나 엄마 꿈에도 놀러오고 그래ㅎㅎㅎ
꿈에 나오면 뚱이 꼬옥 안아줄게.
점점 나도 일상으로 돌아오고 조금씩 뚱이 빈자리가 잊혀져 갈까 무섭기도 해.
난 뚱이 평생 기억하며 살거야
오늘도 엄마랑 티비에서 강아지 프로를 보는데 뚱이 생각이 정말 많이 났어.
우리 뚱이는 저럴땐 어떻게 했는데 저럴땐 또 어떻게 했는데 그렇게 주저리주저리 엄마랑 대화하는데 옆에 뚱이가 없어서 많이 허전했어.
항상 엄마랑 티비보고 있을땐 뚱이가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줬는데...
우리 뚱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싶고 큰 엉덩이 톡 쳐주고 싶은데 뚱이가 없어...
슬픈거 티 안내려고 덤덤한 척 하는데 속으론 너무 그리워...
맞다 뚱이야 오늘 오빠는 뚱이땜에 여자친구랑 대판 싸웠어
오빠 카톡 프사가 뚱이 사진이었는데 이거 할때부터 티격태격 하다가 계속 해놓으니까 여자친구가 섭섭했나봐
뚱이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 하길래 화나서 싸웠어 ㅎㅎㅎ
아무래도 동물을 안키워본 사람들은 이런걸 이해 못하는거 같아..
지금은 누나도 곧 결혼하고 해서 내려놨는데
마음으론 계속 뚱이 생각하고있어!
그러니까 뚱이 서운해하지마ㅎ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뚱아.
다시 볼 순 없겠지만 꿈에서라도 보고싶고 만져보고 싶어.
그니까 오빠 꿈에 놀러와~
정말 많이 사랑한다 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