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이야♥

뚱이야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어?
오늘은 일어나서 아빠 시계줄이랑 시계약 바꿔주러 엄마랑 다녀왔어.
다 바꾸고 나와서 떡볶이 먹고 나오는데 옆에 동물병원이 있더라구.
거기서 작은 강아지들 보는데 우리 뚱이도 저런시절이 있었겠지 생각이 들었어ㅎㅎㅎ
뚱이 거기선 많이 행복해?
오빠도 뚱이 보내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할줄 알았는데 또 마음 강하게 먹으니까 생활이 되긴 되더라.
뚱이도 이런 모습 바라고 있었던거지?
오빠가 뚱이 잊은건 아니야. 다만 슬퍼하지만 않는거야.
아직도 뚱이와 함께 걸었던 길이며 툭하면 뚱이 생각에 가슴이 아파와...
그래도 티 안내고 꾹 참고있어!
오늘 엄마랑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뚱이가 누나 시집가기전에 집안에 모든 액운들 갖고 간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그런거라면 정말 고마워 뚱이야
항상 우리 가족을 먼저 생각해줬던 뚱이니까 그렇게 급하게 갔던거겠지?
저번주 딱 일주일전에 뚱이가 피오줌 싸면서 많이 아파지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며칠만에 갈줄 몰랐어...
너 참 착한 녀석이었어.
전부터 정말 많이 아팠을텐데 그렇게 티를 안냈던거 보면은...
뚱아
오빠가
정말 많이 사랑해♥
죽을만큼 보고싶다... 한번만 정말 딱 한번만 꼭 안아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