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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언니 또 와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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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느리언니 (198.♡.32.9) 작성일16-09-02 01:08 조회1,475회 댓글0건

본문

하느라~~~
오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잘지내써?
언닌..오늘 할종일 잠만 잤어...
어제까즈 미친듯이 먹어대놓고 오늘은 왠지 암것도 먹고싶지가 않았어..
아침에 횽아 출근하고 밥을 먹었는데 조금지난후에 변기에 다 쏟아내버렸거든...
언니가 드디어 몸에 이상신호가오나보다...ㅎ
지금 밖에 우르르쾅쾅 천둥번개가 치고이써...
울 하느리 요럴때면 더 언니한테 안겨왔었는데...
언니는 하느리의  냄새가 넘 조았어...
방귀도 자주 뀌긴 했지만  화생방수준의 방구냄새도 언닌 넘 좋았구...
어젠 갑자기 하느리의 방구냄새가 나더라고... 옆에 있다고 알려주는거같아서 한참을 킁킁거렸어..
헙..언니 뵨태같..ㅎㅎ
그래도 내새끼 모든개 조았어...
하느리도 그랬어?
언닌 하느리랑 함께한 그 시간이 가장행복했단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병원에서 하느리가 언니 손 놓았을때.. 정말 눈물도 안나더라고... 믿기지가 않아서...
금방이라도 일어날거같은데..흐응거려줄거같은데...
장례식장에서 너 보낼때도 언닌 별로울지않았어... 정말인가?싶었거든...
지금도 안믿겨..  내새끼 언니옆에 없다는게...ㅜㅜ
함께 있는거지?
천둥번개가 넘 요란해서 울하느리 무서운건 아닌지... 무서우면 언능 횽아랑 언니사이에 들어와..
항상 자는모습그대로...
횽아랑 언니는 아직도 하느리 자리 남겨두고 자거든... 거기가 하느리자리야...
내새끼... 청둥번개친다고 비맞으면서 방황하지말고... 언니옆에서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
잘자...내심장같은 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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