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가 미루야.엄마 잊지마

아가야
내 작은 아가야
말을 이을  수 없다
그냥 엄청 사랑하고 미안하고 맘아프고 넘 아파서 울음 참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
이 까짓 머리 아픈거 대술까..엄마는 하필 왜 네가 죽어가는 순간 몸이 아파서 너를 안고 자지 못햇을까
아가야
엄마가 바쁘면 참다가 일 끝나면 와서 엄마라 부르던 우리 애기
안아주면 엄마가 세는 숫자소리에 맞추어 뽀뽀하던..
둥기둥기 흔들어 주면 좋아라 하고
바쁘다고 산책 많이 못시켜주고 ...
아가야
엄마가 하늘 가면 예전 처럼 뛰어 나와줘
잊지않는다는거 알아
그땜 건강 그런거 생각하느라 먹고 싶어하는거 못먹고 그렇게 안할께
고기도 고구마도 실컷 먹자
엄마는 닭가슴살 고구마 평생 못먹겟다
너 주려고 만들어 놓은 닭고기 두토막이 덩그라니 잇는데 버릴 수도 없다
차마...
그렇게 좋아햇는데  알러지사료 먹느라,,
미안하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그립고 한번만  더보고싶고
내아가야 안녕...
내 쪼끄만 아가야
하늘나라에서 천당에서 행복하게 지내야돼
미루야 부르면 달려오렴 아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