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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사랑하는 우리 아기 아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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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롱아빠 (125.♡.143.38) 작성일08-12-06 04:44 조회1,256회 댓글0건

본문

아롱아....아빠야....
 
너를보낸지 지금 몆시간안되어 사무치게 네가 보구 싶다...아가....
눈도못감은채 식어만가는 네몸을 담요에 싸서 안구 화장터를 가는길이 얼마나 가슴아픈 시간이었는지 우리 아롱이도 알까...?
네가 살아온 22년의 평생을 한번도 말썽을 안부리고 오로지 우리에게 사랑과 기쁨을 주기만 한 너를가슴에 묻고 돌아오는 이 아빠의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게 아프단다..
눈감을 그때까지 조금이라도 엄마 아빠를눈에 담으려고 숨을몰아쉬며 두눈을 크게뜨고 눈동자를 마주하는순간.....엄마 아빠는 그순간에 실성한 사람이 되어버리는느낌이였단다..
 
화장을 하는 내내 눈물로 긴시간을 보내면서 한줌의 재로변해버린 너를안는순간....그동안에 못해준것만 생각하며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단다..
좀더 잘해줄껄....
좀더 놀아줄껄...
이렇게 허무하게 갈줄알았다면 좀더 신경써줄껄....
모든것이 엄아아빠가 잘못하여 이렇게 된것만같은 죄책감이 드는구나....
 
아롱아...
우리 예쁜아가야.......
너를보낸집안은 온통 너의 발자취뿐인걸.....
네가먹던약도....
네가 먹던 냠냠쩝쩝도,,
모두 그대로인데 있어야할 너만이 보이질 않는 그공간이 아빠를 미치게만드는구나....
네가 덥던 이불도.
네가 입던옷가지들도....
네가 잠자던 침대도......
 
아롱아 너무 보고싶다....우리 아기 ...
하늘이가 간 그곳에서 우리아롱이도 아마 같이 잘놀고 있을꺼야.....
 
아롱아.....
사랑하는 아롱아......
 
외롭다 생각말구
너 혼자라구 생각말구..
엄마 아빠 보고싳다구 우지말구
 
생전의 너의 예쁜모습으로 지내려무나......
엄마하구 아빠는 항상 너의곁에 있을께...
영원히 연원히 널 안잊을께.....
너와 같이한 아름다운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영원히 너와 함께 있을께....
 
사랑하는우리아기 아롱아....
이제는 너무 힘들지말구 편하게 쉬어...응....?
아프지도 말구 밥잘 먹구.....
 
얼마남지않은 너의생일날 아빠가 맛있는거 사줄께.......
 
우리 아롱이 하늘나라에서 오늘도 잘자구 ...
아빠가 또 올께.....
또 편지 할께.....
우리착한 아롱이.......
사랑한다,,,,,
영원히..........................
 
너무 너무 보고싶은 우리아기 아롱이에게.......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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