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야 고운곳으로 잘 가렴

고운인연을
아지야!
고운곳으로 잘 갔니?
너를 보내고 집으로 와서 이곳으로 바로 왔단다.
혹시 우리 아지 만날수 있을까해서
정말 미안해 하혈을 생리로 착각해서 병원 못 데려 간것
말하지 왜 그렇게 얌전이로 있었어  우리 아지 너무고운 아이였는데
어느 스님께서 아비라기도를 열심히 하다보면 급한일이 성취 된다고 해서 욕심내어 기도를 했는데 너무 늦었고 엄마가 지은 복이 모자라서 우리 아지 어쩌지.......
차라리 좋은곳으로 가라고 아미타 기도 열심히 해줄걸....
아지야,
우리 아지 부처님 염불소리 알지?
가는길에 부처님과 많은 보살님들 만난면 예쁜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곱게 인사드리고
부처님과 보살님들손꼭잡고 아주 예쁜곳으로 가렴
그리고 우리 꼭 고운 인연으로 다시 만나자
가영언니13일에 한국 오는데 보고 가지 몇일만 더 있다가
너무너무 미안하다  우리 예쁜이!...
그리고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김 아지
꼭 고운곳으로 가길 기도 할께
아지야 아프지말고 고운 미소 잊지말며 행복 하거라
엄마 우리 아지 보러 또올께  안....녕

.....2008년 3월 10일 (음력 2월 초삼일)        엄마  한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