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아 안녕?
이틀전에..나도 우리 못난이를 하늘나라로 보냈단다~
혹시 우리 못난이 만났니?
만났으면..우리 못난이 잘좀 챙겨주구..같이 놀아줘~
너 참 이쁘게 생겼구나~~ 그리구..못난이보다 더 많이 살았구..
나이도 많다..아마 못난이는 너무 착해서 널 잘 따를거야~
행복하렴~

  영심아!!
오늘 날씨가 너무 춥구나..
네가 우리 가족곁을 떠난지 이제 이틀째가 되어가는구나..
아직도 네가 옆에 있는것 같은데..항상 나와 함께 한 너였는데...이제 내 옆에 없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 구나..
지금이라도 내 옆에 뛰어나올것 같은데...
마지막에 너를 더 안아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네가 좋아하던 순대와 고기 마음껏 주고 싶은데 이제 그럴수도 없구나..
오늘도 잘 자구..
내일 또 올께..내일은 우리 함께한 이쁜 사진들 마니 가지고 올께...안녕..
 

  영심아.안녕?
난 은비 엄마야
우리 아가 보러간 장례식장에서 너를 봤단다
엄마와 오빠 둘이 왔더구나
엄마가 많이 슬퍼하는걸보니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팠단다
그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것같아 다행이야
우리 은비 만나거든 사이좋게 지내다오
겁도 많고 애교도 많고 질투도 심한아이였거든

근데~사진이 하나도 없네
영심이 어릴적 모습 있으려나해서 와봤는데...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고 꼭 행복하길 바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