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아 안녕 오랜만이지? 엄마가 너무 무심했구나.... 우리 콩이 잘 지내고 있지? 어디 아픈데는 없구?
날씨가 너무나 많이 추워졌는데 우리 콩이 재채기도 하고 그럴려나? 요즘 양파랑 두부가 발정이 와서 난리도 아니란다
우리 콩이도 엄마옆에 있었더라면 셋이서 같이 울고있었을려나...... 콩아 엄마는 아직도 너 생각많이 하는데.... 타워밑에 화장실 치울때 너가 항상 있었던 그 자리를
엄마는 올려다보면서 널 생각해.... 콩이 너가 화장실치울때마다 내려다본 그 곳말이야
콩아 엄마는 이제 예전처럼 울지않는단다 시간이 약이라는말이 맞는구나.... 콩아 아픈데 없이 밥 잘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
사랑하는 콩아 엄마나 너무나 오랜만에 와서 미안하구나.... 앞으로는 자주 올게 사랑한다 콩아 보고싶구나......

  콩아 엄마가 콩이한테 열심히 썼는데 다 지워졌어.....
오랜만에 왔는데 우리콩이 보고싶구나 너무나 더운 여름이야
우리콩이 더운날씨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있니?
집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말도마....저번에 고쳤잖아 근데 또 고장났어
산지 2년밖에 안됐는데 애초에 불량품을 산것 같아 선풍기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너무나 덥구나 콩아 양파꿈에 좀 나와서 양파 응가테러좀 하지말라고 전해주지않을래?
이틀연속 양파가 응가테러 장난아니야ㅠㅠ 우리콩이는 물한방울만 발에 닿아도 털어내고 난리였는데
어쩜 양파는 이렇게 털털할수가 있니...... 다른애들은 안그러는데 양파만 유독 그러네 한번씩 잊혀질만 하면 응가테러야.....
엄마부탁이니 양파한테 좀 전해줘..... 알았지?
콩아 몸무게는 좀 늘었니? 몸은 좀 커졌는지 궁금하구나.....감자랑 양파랑 두부는 잘 자라고 있는데
우리콩이가 유독 작았었잖아.......살좀 찌고 잘 자란 모습이 보고싶구나
콩아 거기선 날쌘순이때 처럼 잘 달려다니고 있지? 너에 날쌘순이 때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참 빨랐었는데 콩순이... 콩아 우리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고 아프지말자꾸나
엄마 또 올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콩이....
친구들이랑 잘 뛰어놀고 있으렴 알았지?! 밥 잘챙겨먹고 잘자... 내 아가

  콩아 안녕 엄마왔어
날씨가 너무너무 덥구나... 잘지내고 있지?
아이들이 너무 더워서 식욕도 없고 기력도 없이 축 늘어져만 있구나..... 우리콩이도 같이 있었더라면 엄마따라다니면서 축 늘어져 누워있었을텐데....
그랬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더운 날씨에도 우리 콩이 밥 잘먹고 아픈데 없이 잘 지내고 있지?
엄마는 우리 콩이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믿는단다
우리 콩이 날 더운데 친구들이랑 잘 놀구 엄마 꿈에도 한번씩 나와주면 좋겠어.... 또 올게 사랑해

  콩아 엄마왔어 잘지내고 있지?
우리 콩이 엄마가 매일 빼먹지 않고 애들 밥주면서 우리콩이 밥도 주는데 밥 잘먹고있지?
너가 너무 작아서 걱정했었잖아..... 우리 콩이 거기에선 밥도 잘먹고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좋겠어
너가 없는 집은 변한게 없어 하지만, 너의 빈자리가 크단다
우리 완전체는 넷이였잖아......
콩아.... 사랑하는 콩아....... 보고싶구나...........사랑하는 콩이.... 꼭 안아주고 싶은데 너가 한줌의 재가 되어서 돌아왔어....
너의 체온... 콧바람........ 콩아 하고 부르면 대답 잘해주던 너가 너무 보고싶다
거기에선 아프지말고 친구들이랑 잘 놀고있어......
엄마 또 올게 사랑해 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