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오랫만에 들러본다  너를 납골당에서 데려와 내방에 둔지도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가끔 니가 보고싶고 그리워
행복이랑 소망이는 잘 지내고 있단다 사랑이도  거기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빠 꿈에 한번 나타나 줄래?

  사랑아~ 언니 오랫만에 왔찌? 여기 지금 성남이야. 행복이랑 소망이도 같이 있어. 여기 와있으니까 처음으로 꿈에나와줘서 어찌나 반갑던지! 아주 예쁜옷을 입고있었는데 추울까봐 그랬는지 내가 옷을 하나 더 입혀주고있었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와서 잠이 깼네 ㅜㅜ 잘지내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 행복이랑 소망이 산책도 많이 시켜줬는데 얘네는 영역표시하느라 정신이 없다 ㅋㅋ 사랑이 덕분에 건조기로 간식먹고 호강하고있지. 잘자구 또 올께!

  사랑아 자고있니~ 사랑이 생각나서 또 들렀어. 오늘 엄마가 행복이랑 소망이 산책시켜줬데 ㅎㅎ 하루종일 잠만 자서 불쌍해서 시켜줬다드라고. 애들이 참 좋았겠지? 사랑이 거기선 맘껏 뛰어놀고있니?

  사랑아~ 잘자고있니? 언니왔어. 잠이 안와 걱정이 많아서 ㅠㅠ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점수는 안나오고, 시간은 얼마 안남았고. 우울하다 휴휴휴휴휴. 나이먹고 공부하는게 쉬운게 아니네. 공부한다고 결심했을때 너무 겁없이? 시작했나봐 ㅋㅋㅋ 하고싶은걸 이제야 확실히 찾았는데 그 길이 너무너무 힘들다. 이런거 말할데가 없어서 사랑이한테 말하고있는거야 ㅎㅎ 이번에 안되면.. 신랑한테 너무 미안한데 ㅠㅠ 여름휴가도 못가고 흑... 아무튼 뭐 시간을 흘러가네.. 이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야~ 사랑아 근제 진짜 보고싶다. 첫정이란게 있긴한가봐 우리봉구랑 소망이도 이쁘지만 이상하게 행복이랑 사랑이가 최고이뻐. ㅎㅎ 푹자구 좋은꿈꿔

  사랑아  이번주엔 꼭 보러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