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뚜... 뽀뚜... 우리 뽀뚜... 부르면 꼭 달려올것만 같다.
매일 우리 뽀뚜 묻은 길가 지나가느라 매일매일 생각나.
뽀뚜야... 보고싶어.

  뽀뚜야... 잘있니? 뽀뚜 생각만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가기전까지 아픈데도 살려고 발버둥치던게 떠올라서 너무 아파.
내가 아프지 않게 하려고 진정제 주사를 놔주자마자 숨거칠게 쉬다가 가버려서....
진정제 주사가 맞긴했던건지... 정말 그 돌팔이 수의사 너무너무 싫다. 휴...
나 원망해서 내꿈에도 나타나지 않는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여깄는 울 뽀뚜.. 보니 아직도 어색하다.
뽀미만 여기 있었는데 울뽀뚜까지 여기와 있구나.
새삼 울아가.. 하늘나라 간거 느껴지네...
이상하게 왜 꿈엔 울뽀뚜가 안나오는걸까....
잘있는거지? 햇빛 잘들구 양지바른곳에 묻어서 내가 맘이 놓여.
요즘 루비가 많이 울어. 뽀뚜 빈자리가 많이 큰가보다. 그래서 늘 붙어서 놀아주려는데... 낼모레부터 출근하게 됐어.
울뽀뚜 묻힌 근처 매일 지나가게되서 좋기도 하고... 루비만 좀 걱정된다.
뽀뚜야. 뽀미는 잘 만났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울뽀미가 환생해서 뽀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해.
둘다 똑같이 입이 짧아서. 아무거나 안먹었던거 생각해보니까.. 그게 이제서야 생각이 난다... 휴.
아무튼 따사로운 햇빛 잘 받구 아무걱정 아무아픔없이 행복하게 있어줘... 울아가..

  사랑하는 울뽀뚜야.. 오늘은 잘 보냈어? 낮엔 햇빛 따땃해서 좋았지?

우리 뽀뚜 이제서야 맘껏 햇빛도 보구 바람도 쐬구.. 행복하겠구나.

우리는 잘지내.. 루비도 잘지내는거 같은데 아마도 많이 외로울거야. 같이 장난치던 니가 없어져서...ㅠ

뽀뚜야. 설마 마지막으로 갈때 내가 주사 놔줘서 간거라고 날 원망하는건 아니니?ㅠㅠ

의사가 진통제라구 주사놔주면 안아프게 잘잘거라고 했는데 .. 근데 그렇게 숨헐떡이다가 가버릴줄은 정말 몰랐어.

우리 뽀뚜 그 의사때문에 하루빨리 하늘나라 가버리고 그의사 너무 원망스럽다.

아파도 끝까지 버티던 울 뽀뚜... 끝까지 함께 있으려고 한 울아가... 아픈데도 버티던 울아가... 미안해..

정말 많이많이 사랑하구 너무너무 보고싶다. 가슴사무치게 그리워... 뽀뚜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