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라가 잘지내?
엄마 올만에 왔지?
아침댓바람부터 밥먹다 니 생각이 나서 또 울었다.아직도 너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아빠는 또 나보고 징징댄단다..
우리 벼라기 행복하니? 잘지내지? 꿈에 아픈모습으로 나타나지말고 엄마 보고싶을때 웃으며 만나러 와줘
엄마 맘아파..알았지?

  벼라가 엄마 올만에 왔네 그치?
그래도 우리집에 벼라기 사진 항상 이곳저곳에 붙여놓고 아침마다 뽀뽀하고 인사한단다
몇달동안 이 엄마가 맘 야무지게 다잡고 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단다
하지만 이맘속엔 항상 니가 자리잡고있네..어떻게 널 잊겠니~맘속에 영원히 살아있을거야 우리벼라기..
꿈에 한번 안나타나 주는건 니가 이엄마를 생각해서 겠지?
울지말라..널 야속하게 생각해주길 바란거겠지만..엄만 절대 그런생각 안해~언젠가 다시만나자 꼭~엄마가 저세상 갈때는 우리벼라기가 마중나와줬으면 좋겠다 ㅎㅎ 봄이 찾아오는구나 우리벼라기 하늘에 뿌려준곳 한번 다니러 갈게~하늘나라에서 잘 놀구 잘먹구 있어~

  벼라가 ~엄마왔다~<BR>그동안 잘 있었지? 엄마가 강하게 맘먹으려구 일부러 한동안 안왔어~<BR>자꾸 우는것두 싫구 약한맘 먹는것두 싫어서.. 그래도 섭섭해하지말기~엄마는 한시도 우리벼라기 잊지않고 있어~<BR>어떻게 잊을수있겠어 온집안에 너의 자취가 다 남아있는데..벼라가 엄마 강해질게~<BR>벼라기도 엄마가 그러길 바란다고 생각할게~<BR>추운 날씨탓에 자꾸 니생각이 더나지만~ 그래도 하늘나라에서 좋은 모습으로 잘지낼거라구 믿고있어<BR>엄마가 얼마전 발을다쳐서 짐 인대늘어나서 절뚝거리고 다니지만 금방 낫겠지? 벼라가 엄마 빨리나게 도와줘~알찌?<BR>우리벼라기 보구싶어 널 안구싶다 ㅜㅜ<BR>글만쓰면 눈물이 글썽글썽... 에휴 안돼 강해져야해 ㅎㅎ<BR>벼라가 엄마또올게 잘놀구있어 알았지?

  벼라가..날이 많이 추워졌다..우리벼라기 산에다 날려보냈는데 그곳에서 뛰어놀면서 추운데 혼자 외롭게 울진않을까 괜시리 그런생각이 드네~ 벼라가 ..무지개 넘어서는 추운것도 모르고 잘 지내겠지? 엄마 그렇게 생각할래..그래야 엄마가 맘이 덜 찢어질거같다<BR>우리벼라기 하나도 안아프고 하나도 안춥고 항상 따듯한곳에서 즐겁게만 지냈으면 좋겠다..엄마가 언제 벼라기있는데로 갈진 모르겠지만<BR>엄마 기다려줄거지? 우리벼라기 ...너무너무 보구싶네...벼라가..너무보구싶어 ㅠㅠㅠㅠ

  벼라가..우리 이쁜 벼라기..어제 할머니 뒷산에 우리벼라기 유골 뿌리구왔네~~<BR>엄마 요새 내내 울구 기력도 딸려서 그런지 산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었구나. 벼라가..엄마가 산에 올라가서 널 보내주며 많이 울었구나..<BR>하지만 내 이기심때문에 널 훨훨 자유롭게 해주지 않는건 아닌지싶어 좋은데 가라고 날려보냈단다..이엄마 맘같아선 5년이고 10년이고<BR>우리벼라기 유골함이라도 옆에 두고 매일매일 보고싶지만 ..그래선 안되겠기에..<BR>엄마가 우리벼라기 많이많이 사랑해서 날려보내준거 알지?엄마 마음 잘알지?엄마가 그래도 우리벼라기 보구싶을때마다<BR>사진이며 동영상보며 매일매일 그리워할거야..벼라기도 친구들이랑 잘놀구 이엄마 보구싶으면 꿈에서라도 엄마 만나러와~<BR>어제 할머니랑 이모랑 우리벼라기 좋은데가라고 많이 빌어줬어~아빠도 우리벼라기 잘 날려줬으니까 ..벼라가 엄마랑 아빠랑<BR>보러와 알았지?꿈에라도 꼭 와야대? 꼭이야?엄마도 벼라기보러 가끔씩 갈게..엄마 산못타는거 알지?자주못올라가더라도 엄마 이해해줘~그래도 벼라기 공기좋고 햇빛잘드는 경치좋은데다가 날려보내줘서 맘은 편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