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야 벌써 너가 오빠곁을 떠난지 3일이네

네가 떠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생전엔 네가 오빠때문에 눈물 흘리더니 이젠 반대네.. 피치 떠나던날 25시 동물병원에서 다른 아이도 생을 마감하였다고 하던데..

너도 그병원 도착 직후에 떠났다며.. 우리 돼지 다른강이지들 보면 무서워하는데  그곳에서는 그러지말고 다른아이들하고도 잘지내렴

피치떠나던날 네 유골함 들고 나오는길에 네 다음으로 장례치르던 아이를 봤어 그 아이랑 손잡고 같이 무지개다리 건넜겠지?

오빠 붕붕이타고 출근하는데 자꾸 너랑 미소랑 태우고 드라이브 하던 생각 나서 너무힘들었어 피치는 항상 오빠다리에 앉아서 잠들고 미소는 창밖구경하고..

공주도 네가 없으니까 기운도없고 오빠방에 자주와주네 피치 빈자리 채워준다고.. 이불만 덮어주면 답답하다고 바로 이불 걷어내던 미소도 피치가 무지 좋아하던

이불속에 쏙 들어가있는 자세로 옆에서 잠드네

미소는 아직 애기자나 2살이니까 잘 돌봐줘야지 내가 거둬들인 내아이인데 미소너무 이뻐한다고 질투하지말고 우리피치는 착하고 순해서 안그러겠지?

공주도 자꾸 슬퍼하니까 옆에서 기운도없고.. 슈나우저에 어려서 항상 날뛰는 미소도  얌전까진 아니여도 전보다 얌전하네..  오빤 너무힘들고 피치 보고싶어

어젯밤 꿈에 나와줘서 너무 반가웠는데.. 너란건 느껴지는데 모습을 볼수가없었네.. 무지개 다리 잘 건넜다고 인사하러 와준거지? 그렇게 믿고있을께

아지라는 앞이 안보이는 애기가있데 피치는 나이가 12살이여도 항상 애기같았자나 이젠 그곳에선 아지같은 아이들 잘 돌봐주는 엄마처럼 대해주고

피치따라서 무지개다리 건너는 아이들 잘 이끌어주렴..

다음주엔.. 오빠 욕심버리고 이제 피치 친구들 곁에 안치해줄께 몸은떨어져있어도 마음은 항상 붙어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