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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180) 작성일13-10-03 18:54 조회13,856회 댓글77건

본문

정희원

마리♥♥♥님의 댓글

마리♥♥♥ 아이피 119.♡.222.220 작성일

  마리씨, 귀여운 마리씨
엄마야, 정말 오랜만이구나. 그동안 너를 까맣게 잊고 있었어. 미안해........
너는 다 알고 있지? 엄마마음을. 기를 쓰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그러다보니 너에게 마음을 줄 여유조차 갖지 못했구나.
어느새 해도 바뀌고 1월이 다 끝나가고 있구나. 지난 1년은 정말 힘든 해였어. 아니 내 삶에서 지워버리고 싶은.......그런데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게 정말 싫구나.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없고 흔들리지 않는 사랑도 업고 흔들리지 않는 삶이 없다는....... 그래. 어쩌면 우리네 삶은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건지도 몰라. 이제서야 그 말이 맞다는 게 실감나는 걸 보면 정말 내가 철이 없이 살아온 것 같아. 그런데도 나는 철 없이 살았던 때가 좋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가슴이 이렇게 헛헛한 게. 외로움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그래서 엄마를 이해하는 마음도 든단다. 죽음이라는 것도.......가슴으로 흐르는 눈물이라는 말을 절감하게 되는 내가 정말 싫어.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시어머님, 아빠 어머님에 세상을 떠나셨단다. 내일이면 벌써 49일째야. 누구 말처럼 시어머님이 나 대신 갑자기 떠나셨다는 생각에 자꾸 마음이 무거워진단다. 그래서 시어머님께서 나에게 막내랑 아이들이랄 잘 살아야 한다고 약속을 받아내셨다는 생각에, 그 약속을 지키는게 내가 할 도리라는 생각도 든단다. 아빠는 지금도 가끔 눈물을 흘린단다. 엄마가 보고 싶다며....... 그런 아빠를 볼 때마다 나도 마음이 아프단다.
참, 마리야, 우리 집에 행운목 꽃이 또 피었단다. 그래서 밤이되면 화려한 꽃 향기에 취해 지내곤 해. 희원언니가 그 냄새를 맡으면 네 생각이 난다는구나. 아마도 그리움의 향기가 이런 걸까?
아빠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잘 버티어내려고 애를 쓰고 있어. 너도 아빠의 앞길을 좀 열어주렴. 희원언니는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고, 올해에 초년운이 들었다는데 좋은 소식있기를 너도 응원해주고, 희아 언니는 방학인데도 매일 판교에 가서 실험하느라 정신이 없단다. 참, 희아언니 운전하고 다닌단다. 네가 있었으면 같이 타 보았을 텐데. 희아언니도 자기 길을 잘 갈 수 있게 도와주렴.
마리야, 어쩌면 좋으니. 너한테도 이렇게 조르고 있으니.......
마리야, 아빠하고 희원언니, 희아언니랑 함께 너 한테 갈게. 가서 네 냄새라도 맡고 싶어. 너도 우리가 보고 싶지?
빨리 갈 수 있었음 좋겠다.
보고싶다. 마리야.......

마리♥♥♥님의 댓글

마리♥♥♥ 아이피 119.♡.222.220 작성일

  마리씨, 귀여운 마리씨!
엄마야. 어느새 가을이 끝나가고 있구나
잘 있는 거지? 너도 나를 지켜보고 있는거야?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지난 주말에는 아빠와 함께 동해로 여행을 다녀왔단다. 단 둘이. 가슴 속에 쌓여있던 것들을 모두 털어내버리고 대신 푸른 바다를, 끝없는 바다를 담아왔단다.
참, 우리 차봤니? 희아언니가 운전하는데 제법 잘 하고 있어. 너도 보면 좋았을 텐데
마리야, 내 가슴속에 비워버린 자리를 다시 채우고 싶은데. 다시 예전처럼 생각없이 지내고 싶은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허허로워하는게......
너의 부드러운 털을 만져보고 싶어진다.
이렇게 텅 비어버린 것 같을 때는.
다음에 아빠랑, 희원,희아언니랑 찾아갈게
모두 같이. 한 번쯤은 꿈 속에서 만나보고 싶다.
다시 또 눈물이 왈칵.....

마리♥♥♥님의 댓글

마리♥♥♥ 아이피 119.♡.222.220 작성일

  마리씨. 귀여운 마리씨!
엄마야.
네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났구나. 오늘이 10월 3일이면.......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야. 떠나는 이는 가슴 속에 슬픔으로, 남아있는 이들은 떠난 이의 빈자리로 허전함으로 한동안은 정신업는 날을 보내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곤 해.
마리야,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동안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단다. 그렇게 스스로 세상을 떠나기 보다는 버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야. 그런데 요즘은 조금은 이해가 된단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얼마나 가슴이 먹먹했으면, 얼마나 살아온 세월이 헛헛했으면....... 다른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졌기 때문에 살아갈 힘도, 살아야할 의미도 찾지 못했을거야.  그럴 때 누군가 곁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면.어쩌면 엄마는 그렇게 허망하게 가시지는 않았을 텐데.......
 죽는다는 개 무섭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지막 방법이었을 지도 몰라.
마리야,
네가 살아있을 때 모두들 어쩌면 너는 돌아가신 엄마, 아이들의 외할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어. 너도 알지?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애는 변함이 없어. 그래서 네가 명을 다해주었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된단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조금만 더 힘을 주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웃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나를 다독여주렴.
그리워진다.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너의  하얗고 부드러음이.......

마리♥♥♥님의 댓글

마리♥♥♥ 아이피 119.♡.222.220 작성일

  마리씨, 귀여운 마리씨!
엄마야.
오늘 아빠랑, 희아언니랑 왔다 간 거 알지?
그동안 너를 잊고 지내서 정말 미안해.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너는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으리라 믿어.그래서 많이 원망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요즘은 정말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젖어 있어서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툭 하고 눈물이 흐른단다. 나는 더 이상 눈물흘릴 일이 없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마리야. 엄마랑 언니랑 편지 쓴거 읽어봤니?
오늘 네 문앞에 걸어둔 꽃이랑 집 안에 넣어둔 체리는 희원언니가 너에게 주려고 사 놓은 거야. 희원언니는 지금도 공부하고 있어. 마음 같아서는 같이 가고싶었겠지만, 아마 언니도 하루종일 네 생각을 했을 거야. 다음에는 같이 갈게. 희원언니 많이 보고 싶지? 언니 공부하는데 네가 힘을 보태주렴.
빈자리,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게 이렇게 마음을 헛헛하게 한다는 걸 절감하고 있단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겉을 장식하는 몸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것도.......

1년, 네가 떠난 후의 1년이 정말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는 구나.
이제는 네가 없는 생활에 익숙할만도 한데, 이렇게 자꾸 헛헛한 것을 보면, 어쩌면 엄마는 내 마음의 헛헛함을 너로 대신하는 지도 몰라.

마리씨, 귀여운 마리씨,
 엄마가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 때까지 엄마를 다독여주렴.
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아빠님의 댓글

아빠 아이피 115.♡.187.11 작성일

  마리^ 너무 오랫만에 찾아왔구나..<BR>정말, 많은 상황들이 눈앞에서 일어났기에,<BR>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단다.<BR>이제,어느덧, 봄도 가고, 여름이 올것같구나.<BR>내게도, 예전과는 다르게, 보내야하는 것들이 <BR>껍질 벗겨내듯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단다.<BR>일간, 시간내서 찾아갈께..<BR>변화를 맞이하는 준비에 내 마음은,
이 저녁 바람처럼,<BR>소리없이 왔다가 간단다.<BR>잘지내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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