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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ㅃ) |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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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180) 작성일13-07-26 21:25 조회30,089회 댓글395건

본문

윤지혜

윤지혜님의 댓글

윤지혜 아이피 175.♡.208.83 작성일

  별아. 안녕~^^
강아지넷 분향소에 오랜만에 편지글 쓰는구나.
책 보다가 우리 별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별이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니?
요 며칠 별이가 꿈에 나왔어. 여전히 약하고 아픈 모습으로..
언제쯤 건강하게 뛰어노는 별이를 꿈 속에서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언니 꿈에서와는 다르게 하늘나라에선 씩씩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매일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 거라 믿어..
많이 보고싶구나 별아..
여기는 지금 한겨울이라 아주 추워.
추위 많이 타는 별이에게는 힘든 계절이었지.
겨울이 지나고 빨리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구나~^^
별이 사랑해~♡
언니 또 올게~~~

윤지혜님의 댓글

윤지혜 아이피 221.♡.130.41 작성일

  별아.. 이곳에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는구나.
별이에게 슬픈소식 하나 전할게.
외삼촌이 어제, 8월1일 별이 있는 하늘나라로 떠나셨단다.
몇 달동안 암으로 투병하시다 결국에는 이기지 못하시고 눈을 감으셨어. 말기 암에 뇌와 다른 장기에도 전이가 되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걸 어느정도 예견하고 있었지만 막상 외삼촌의 부음을 접하고 슬픔이 밀려오는구나.
외로운 삶을 사셨는데 다른 세상에서는 행복하게 외롭지 않기를...
사람을 싫어하고 경계하던 별이가 가족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좋아했던 분이셨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꼬리치고 따르던 별이 생각나니?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별이가 잘 해드리렴.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없는 그곳에세 별이랑 외삼촌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언니는 바래고 또 바래..
별이 사랑해.. 언니는 별이가 아주 많이 그립단다.

외삼촌.. 하늘나라에서 우리 별이와 행복 하세요..

윤지혜님의 댓글

윤지혜 아이피 175.♡.208.63 작성일

  별아 안녕~
오랜만이지? 핑계를 대자면 언니가 그동안 일하느라 조금 바빴어..
우리 별이 잘 지내고 있었어?
하늘나라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지?
언니는 이제 조금씩 일에 적응하기 시작했지만 매일 늦게 끝나니 여전히 피곤하고 힘드는구나..
우리 별이가 있었다면 힘이 불쑥불쑥 날텐데...
별아..안 좋은 소식이 있어..
서울 외삼촌이 위독하셔...
폐암 말기시래... 엊그제 아줌마, 아저씨랑 서울 병원에 다녀왔는데 나이에 비해 늙어 버린 외삼촌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구나..
환자 앞에서 울면 안될 것 같아서 애써 참았지만.. 병 앞에 작고 초라해진 외삼촌을 뵈니 또한번 인생이 정말 무상하다는 느껴..
그래서 계속 마음이 좋지 않아..
하늘나라에서 별이가 지켜주겠니?
작은 희망이라도 외삼촌이 몇 년이라도 더 사실 수 있게 별이가 지켜주렴..
별이는 몇 번 만나보지 않았지만 외삼촌을 아주 좋아했잖니..
가족 외에 사람 싫어하던 우리 별이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유일하게 좋아하던 사람이잖아..
기억하니..?
오랜만에 별이에게 편지를 쓰면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서 미안해..
우리 별이에게는 늘 좋은 것만 이야기 해 주고 싶은데...
우리 모두 외삼촌이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어..
별아.. 언제나 지켜봐 줘..
사랑해.. 또 편지 쓸게...

윤지혜님의 댓글

윤지혜 아이피 175.♡.208.63 작성일

  별아.. 정말 오랜만이야..
언니가 또 너무너무 늦게 편지를 쓰네..
언니 그동안 취직도 하고 잘 놀기도 하면서 바쁘게 지냈어..
일한지 아직 한 달이 안 되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어.. 준비할 게 많아 아주 바빴단다..
우리 별이는 잘 지내고 있어?
언니가 오랜만에 편지를 써도 별이는 하늘나라에서 여전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거라 믿어..
오늘 할머니 제사라 아줌마, 아저씨는 조금 전에 큰 댁에 가셨단다..
그래서 언니 혼자야.. 아무도 없으니까 우리 별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아줌마, 아저씨 안 계실 때는 언제나 우리 둘이였잖아..
현관 앞에서 아줌마, 아저씨 돌아 올 때까지 기다리던 별이가 그립네..
눈물나게 보고 싶구나 별아..
언니가 늘 별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거 잊지마..
우리 별이 사랑해..
예뻐요..
또 편지 쓰러 올게..  잘 지내고 있어 아가...

윤지혜님의 댓글

윤지혜 아이피 175.♡.208.63 작성일

  별아.. 언니가 오랜만에 편지를 쓰지?
별이 잘 지내고 있었어?
여기는 어제 오늘 계속 비가 내려.
그래서 우리 별이 생각 많이 나..
엊그제엔 사람들과 별이 얘기를 좀 했어.
언니 이제 우리 별이 이야기를 눈물을 보이지 않고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아주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남들이 봐도 알아채지 못할 만큼이야.
우리 별이는 늘 언니 곁에 있는 것 같아.
오늘은 집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먹었단다.
의외로 아줌마 아저씨가 참 맛있게 드시네.
우리 별이도 무척 좋아했을 거야.
비가 언제 그칠까..
어쩐지 더 우울해지는 거 같아서...
춥기도 하고...
별이 그곳에선 감기 걸리지 말고 항상 건강하렴.
사랑해 별...
또 편지 보낼게.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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