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 안녕?<BR>난 얼마전에 하늘나라로 간 너희 대 요크셔테리어 가의 형님 되시는 "성국"짱의 누나란다.<BR>넌 우리 성국이보다 나이도 어린데, 성국이보다 더 먼저 하늘나라에 갔구나.<BR>너희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으면 와보지도 못하니...<BR>성국이 보낸 내 마음도 지금 너무나 아파서<BR>이 곳만 오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단다.<BR>너희 엄마가 널 너무 사랑해서, 널 보낸거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BR>그래서 편지도 못 보내는 걸 거야.<BR>그러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마렴.<BR>네 곁에는 이렇게 많은 하늘나라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 말야.<BR>위에 심바 아저씨랑, 성국이 누나도 네 친구잖아 ^^<BR>우리 성국이 형님이랑 심바형님이랑도 그 곳에서 즐겁게 놀아~

  솔이 안녕..<BR>너 옆에 있는 심바 아빠란다.<BR>우리 심바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여기에 왔구나.<BR>심바 바로 밑에 있어서 몇번 와보긴 했는데 편지도 없고 썰렁해서...<BR>아마도 솔이 주인이 솔이 생각은 많이하고 있는데 사이버 분향소가 있는지 몰라서 그런거 같구나.<BR><BR>아저씨네 집도 예전에 요키를 몇번 키워서 왠지 너가 낯설지가 않네.<BR>그때 모두 여자 아이들이었고 밍키, 하니, 재롱이 이렇게 대를 이어 우리와 함께 했었는데<BR>그땐 아저씨가 너무 멍멍이들한테 신경을 못썼어.<BR>생각하면 너무 미안할 정도로...<BR>산책도 자주 시켜주고 사료도 맛있거주고 죽은 다음에 화장도 시켜주고 그랬어야 했는데..<BR>아저씨가 그땐 어렸고 고등학교 다니랴, 입시준비하랴, 대학생활하랴 너무 무신경했었던거 같어.<BR>하지만 그때 우리 식구와 같이 해줬던 이쁜이들 하늘나라에 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BR><BR>솔아. 아저씨가 자주는 못오지만 가끔 편지 남겨줄께.<BR>하늘나라에서 우리 심바 만나면 사이좋게 친구하며 잘 지내렴.<BR><IMG src="http://www.kangaji.net/zboard/miniwini.visualEditor/emoticons/face-0003.gif" align=absMiddle border=0><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