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아 형 왔어.. 잘 놀고 있었지?<BR><BR>어제 엄마가 미국에 가셨어. 선교활동 때문에 도미 이모 만나서 독일 갔다오신대.. 엄마 무사히 잘 다녀오시라고 기도해줄거지?<BR><BR>우리 착한 주일이 엄마 많이 보고싶겠구나.. 엄마도 주일이를 잃은 슬픔에 참 힘드신 것 같아. <BR><BR>차라리 일때문에 외국에 나가신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잠시나마 슬픔에서 헤어나실 수도 있을테니까 말야...<BR><BR><BR>우리 사랑스러운 주일아...<BR><BR>마음같아서는 형이 매일 주일이가 있는 곳에 가서 보고오고싶은데, 그게 맘처럼 쉬운 게 아니구나. 미안해 항상 곁에 있어주지못해서...<BR><BR>이제 안울어야지 다짐했는데 또 눈물난다 힝~~ <BR><BR>주일아... 심심할 때마다 형 꿈속으로 놀러오려무나.. 주일이 얼굴이 너무 많이 보고싶다...<BR><BR>우리 주일이, 제발 아프지말고 그곳에서도 친구들과 잘 뛰어놀고 있어야돼, 알았지?<BR><BR><BR>너무너무 사랑해 주일아.....

  <P>우리 사랑하는 주일아.. 주일이를 하늘나라에 보낸지 벌써 이틀이 넘어가는구나... </P>
<P>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에 아직도 주일이를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전혀 믿기지가 않고, 당장이라도 어슬렁 주일이가 방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구나.. 우리 주일이도 형아 많이 보고싶지?</P>
<P>주일아.. 주일이 떠나기 전에 많이 보살펴주지도 못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말도 못하고 몸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하면 형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단다. 일찍 병원에 데려가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P>
<P>비록 우리 이제 볼 수는 없지만, 우리 착하기만 주일이 이쁜 천국나라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형이랑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푹 쉬려무나... 우린 꼭 다시 만날거야... </P>
<P>어제는 크리스마스날이어서 엄마랑 누나랑 같이 스테이크 먹고왔어. 남은 음식은 꽁지주려고 싸와서 먹여줬구... 주일이가 있었다면 다 주일이 차지였을텐데... 꽁지도 주일이가 없어서 그런지 힘도 없고 좀 이상하다. 꽁지가 주일이 많이 괴롭혔지만 마음속으로는 주일이 많이 그리워하고있을거야..</P>
<P>부디 그곳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있길 바란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