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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 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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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218.♡.68.74) 작성일06-08-09 23:26 조회4,162회 댓글4건

본문

나한중

나한중님의 댓글

나한중 아이피 59.♡.146.175 작성일

  벌써 일 년이 지나버렸구나. 그동안 나는 일하느라 마님이 생각할 틈이 별로 없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참 미안하구나. 10년 동안 한결같이 내 친구가 되어 주었는데 금세 마님이를 잊어버리다니! 우리집 용구 몽이도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서 목욕도 못시키고 이발하러 가서 한 번씩 씻고 온다. 그나마 둘이 있으니 심심하진 않겠지.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개라는 동물은 다른 동물과 달리 왜 그렇게 사람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지. 너는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기를 갖지 않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라 남들이 아기를 가지라고 얘기할 때마다 아기가 왜 좋은지 이해를 못하겠다. 마님이처럼 훌륭한 친구만 있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데 말이다. 인간과 인간은 어떤 면에서 본다면 서로 소통하기가 강아지와의 경우보다도 훨씬 어렵다. 우리 용구 몽이도 언젠가는 마님이처럼 한줌 연기로 사라질 날이 오겠지만 그 때까지 행복하게 보살펴 주고 나도 재롱을 보며 행복하게 살거다. 착하디 착했던 마님이, 또 놀러 오마.

나한중님의 댓글

나한중 아이피 59.♡.146.175 작성일

  경북 영천에서 마님이 동생 삼으시라고 데리고 온 그 퍼그 강아지는 외할머니 생신 날 외갓댁으로 갔단다.
마님처럼 정말 얌전했던 마님이와 같이 살다가 지나치게 활달하고 심하게 까부는 강아지를 감당하기가 힘드셨단다.
외갓댁에는 조그만 마당도 있고 치와와 친구도 있어서 퍼그 강아지 입장에서는 더 나은 환경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이제 본가에 가거나 가끔 TV나 길에서 페키니즈를 보게 되는 경우 아니면 마님이 생각이 별로 안난다.
그래도 너무 섭섭해 하진 마라. 가끔씩이라도 생각하게 되는 마님이는 언제나 착하고 느긋해서 머릿 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모쪼록 잘 지내.

나한중님의 댓글

나한중 아이피 211.♡.116.146 작성일

  유물론자 또 왔다. 마님아
두 발을 단단히 땅에 딛고 서 있는 놈이 하늘 위 연기로 사라진 마님에게 편지를 쓴다.
어제 마님이 동생을 데리고 왔어.
멀리 경북 영천까지 갔는데 주인 할아버지가 참 인상도 좋고 밝으시더라.
종류는 퍼그인데 마님이 너랑 성격이 비슷할 것 같아서 골랐지...
허나 너만큼 착한 강아지는 다신 없겠지?
어머니께 보여드리니 마님이 생각이 나서 눈물을 보이시더라.
너 보내고 나서 마음이 너무 아파 다시는 강아지 안키우시겠다고 다시 데려가라고 하셨는데 못들은 척 그냥 나와버렸다.
어머니는 마님이가 섭섭해 할거니까 못키운다 하시는데 니가 없는 그 큰 빈자리를 누군가가 채워드려야 되지 않겠니?
마음이 넉넉한 마님이가 이번엔 양보해야 되겠다.
강아지 이름은 뭘로 짓지?
아직 어린 강아지라서 강아지용 우유랑 분유를 먹어야 해.
아직 이름도 없는 어린 강아지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아버지 어머니랑 산책도 나갈 수 있도록 빌어주길 바래.
마님이도 부디 건강하게 잘 있어, 안녕!

나한중님의 댓글

나한중 아이피 59.♡.146.175 작성일

  마님아 잘 있었니? 너무 오랜만이지?
니가 길 떠난지 오늘로 51일째이구나. 연기로 사라진걸로 따지면 50일째인가? 시간 참 빨리 간다.
그동안 새 친구들 많이 사귀었니?
마님이는 착해서 다른 강아지들이 다 좋아할거라 믿는다.
본가에 찾아가면 니가 항상 반갑게 맞아주었는데 올 추석에는 니가 없으니 많이 섭섭하겠다.
차례상에 올려진 음식, 용구 몽이가 먹나 안먹나 이제 감시는 누가 하지?
자칭 유물론자라는 인간이 이런 글을 적고 있으니 나 스스로도 많이 의아하다. 하지만 뭐 어떻냐?
오늘따라 마님이가 많이 그리워져서 이렇게라도 마음을 달래본다.
울적한 날에 또 와서 편지 쓸게. 그동안 건강히 잘 있어, 우리 마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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