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뚜리..
어제 울 뚜리 묻어주고, 정범오빠랑 남는물건을 태우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오빠가 자꾸 울면 울 뚜리가 맘아파서 좋은데로 못간다고 말리는데..언니는 그래도 너무너무 슬프기만해..
울 뚜리 언니보면 발라당 누워서 긁어달라고 잘그랬었는데..
울 뚜리 언니보면 컹컹컹 짖으면서 쫑쫑 거리고 달려오곤 했는데..
너무 시끄럽다고 너무 촐랑댄다고 언니 구박만 했어..
지금은 다 이렇게 맘아프고 미안하기만하니 언니 어쩌면 좋니?

엄마가 뚜리동산 아주아주 이쁘게 꾸며주셨어..
울뚜리 자꾸자꾸 풀먹는다고 자꾸자꾸 풀밭에서 논다고 혼내줬는데..
엄마가 꽃도 많이 심고 잔듸도 심고..우리뚜리도 묻어줬어..
사람들 보면 싫어한다고 엄마가 밤에 몰래 묻어줬어..몰래해주어야만 한다는게 언니는 뚜리한테 넘 미안하고 속상해..
내동생인데..우리이쁜 엄마딸인데..

언니 매일 들리는데 오늘 첨으로 글남기는거니깐 넘 서운해하지말아..
그리고 하늘나라에서도 친구들 많이 사귀고..언니랑 약속한것도 잊지말구..
사랑한다 뚜리야...언니 넘 보고싶어..

  뚜리카나 ,오늘 새벽 우리아가 이제 하늘나라가서 편히지내라고 엄마와 언니들 정범오빠와함께
애기에게 작별인사 하고 우리 뚜리동산에 묻어주었어
아가 이제 편하게 돌아다니고 친구도사귀어서 엄마에게 놀러와 아가 아가우리아가
사랑하는우리뚜리. 사진속의얼굴만봐도 너무예뻐서 안아주고 싶어 예쁜이 뚜리동산에서 재미있게 지내
보고싶은 나의뚜리 이제 울지않을께 울고싶을땐 뚜리뚜리동산에서 너와 얘기할께
엄마는 항상 울애기 생각하니까 외로워하지마 애기야 바다오빠도 자주 너의동산을 쳐다보니까 오빠한테도
안녕하고  아가 잘지내예쁜 우리애기.

  뚜리야
우리애기 오늘은 뭐했어?  엄마는 오늘 우리 애기 꽃밭만들려고 예쁜 우리아가닮은 꽃을 사다심었어
꽃밭가득 예쁜꽃 심고 우리 애기맘마주듯 물주고 아름답게 가꿀거야.
엄마가 아가 못보내고 데리고 있어 좋은곳못가고  있을까봐 엄마는 울애기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데
그냥같이 바다오빠랑 에스더언니랑 늘같이 산책 다니고싶은데, 오늘밤엔 울애기 보내주려해.
아가아가 우리뚜리뚜리뚜리카나 이젠 엄마 걱정하지말고 잘가 엄만이제 안울고 우리애기 생각하며
우리뚜리가 엄마에게 기쁘게한거,엄마한테화냈던거,.... 우리애기와지냈던날들을 생각하며
우리 뚜리가 보고싶으면 우리아가에게 편지쓰면서 지낼께.  애기야 안녕 뚜리야 고마워 뚜리뚜리엄마사랑안녕잘가
애기천사 우리뚜리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