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아,,너 사진을 보니 간신히 가라앉은 눈이 다시 퉁퉁 부어올랐다,,
그래도 아름답게 간 모습을 보니 그나마 마음이 편하단다,,
너랑 할머니랑 가족들과 같이 오손도손 살던 때가 그립구나,,
이별이라는 것은 언젠가 겪어야 하는 것이지만,,할머니 걱정이 너무 된다.
할머니랑 전화통화 할 때 마다 이쁜이가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그러셨었는데,,
할머니도 너 때문에 밤에 많이 우셨단다,,이쁜아,,할머니 어떡하지,,

  이쁜아아 뽀식아아---

  이쁜아,,막내언니야,,오늘에서야 너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너가 그렇게 많이 아팠는데,,언니가 먼 이국땅에서 지내느라 너가 떠나기전에 연락을 미리못한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단다,,
무관심했던 언니를 용서하렴,,
작년에 보고 온 것이 마지막이 되어버리다니,,,그래도 올해 한번은 더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왜 이 언니를 기다리지 못하고 그렇게 가버렸니,,너가 태어날때는 이언니가 너를 보살폈었는데,,,떠나는 것은 지켜보지를 못하였구나..
그렇게 건강하던 뽀식이가 덧없이 가버리고,,너마저 그렇게 가버리면 할머니랑 다른 언니들 어쩌니,,
이쁜아,,앞으로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뽀식이랑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렴,,

  계속 비가 오는구나...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2년여 동안 식이 요법 사료 먹느라 니가 그렇게 좋아하던 사과, 하얀 식빵을 먹이지 못했구나 .
이렇게 갈줄 알았으면 조금 이라두 먹일걸..
냉장고에 니 영양제가 있더구나.  ㅠㅠ

이쁜이 사진 빨리 올려 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세상에 나오면서 부터 넌 바로 이쁜이가 되어 버렸지..
다른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았단다.
너무나 이뻐 이쁜이...

미안 하다...
언니가 휴가 가면서 한말 기억나지?
니 머릴 쓰다듬으면서 언니 다녀 올께..  언니 올때까지 기다려...  통증이 넘 심하면 먼저 가렴...
전화 벨이 울릴때 가슴이 철렁했단다.  할머니 전화였어. 아침 7시 40분, 니가 방금 눈을 감았다구..
바 보~  언니 저녁에 갈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