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야... 벌써 한달이 지났어... 말도 안되지?
아직도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니가 앞에 앉아있진 않을까...
지나가다 하얀색이 눈에 띄면 다시 고개 돌려 이요가 앉아있나? 하곤 해..
그럴때마다 나혼자 티안내고 얼마나 철렁하는지...
마음이 아픈지... 너는 알까? 지금 내옆에 누워서 내려가겠다고 앙 물고 야옹했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보고싶어... 너무너무...

  너를 보내고 아픈 마음에 얼른 휴가를 써버렸던건데... 랑카랑 오빠 민이때문에 꽤 즐겁게 보냈어..
대신 너를 보낸 마음이 편해질 겨를이 없었네..
나혼자 회사에 앉아있으니까 이제와 또 니가 너무 그리워서 슬퍼..
너무 갑자기 밀려와... 보고싶어 이요야... 너무...
정말 너무 보고싶어... 만지고 싶고 안고싶고 뽀뽀하고싶고 눈마주치고 싶어...
잘 있니? 벌써 한달이 다돼가... 하루하루는 안가는데... 이상하지..
벌써 한달이라니... 니가 집에 없었던 시간이 벌써 한달... 널 볼수도 만질수도 없던 시간이
벌써... 너무 빠르다... 니가 내 곁을 떠난 것도 너무 빠르고 니가 가고 지나간 시간도 너무 빨라...
너무 빨라...  보고싶어 이요야...

  이요야 난 오늘부터 휴가를 썼어... 너를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제일 빨리 쓸수있는 날로 써버렸어...
그래서 오늘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를 가자고 해서... 니가 가버린날 이후로 처음 아빠차를 탔어...
그랬더니 그날이 생각나... 너를 부등켜안고 인공호흡을 하고 숨쉬라고 눈물콧물 흘려가며 애타게 너를 흔들어 깨웠던...
그날 내가 조금더 빨리 알아챘다면... 택시가 바로 왔다면... 차를 바로 뺄수 있었다면... 그랬으면 달라졌을까?
목욕을 하지 말껄.... 그날따라 부지런떨며 왜 목욕을 시켰는지...
다 후회스럽고 미안하고 참을 수 없는 후회와 핑계와 상황들이 싫다...
모든게 그렇지 않았다면 너를 보내지 않았을텐데...
너무 보고싶어... 너무 미안하고....  너무.... 제발 영혼이 있어서 니가 항상 내옆에 앉아 있으면 좋겠다...
너무 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래 이요야....

  퇴근하고있어 이요
페북을 보지말까...페이지들 다 끊을까??
고양이가 너무 많다....

오늘도 친한 사람들이 나를 위로했어...

니가 너무 보고싶어 이요...

  오늘은 아침부터 이요가 많이 생각나... 출근중인데..또 눈물이 나네...
꿈에 좀 놀러오지....  보고싶어 이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