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누난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지금도 책을 읽다가 무심코 네가 앉아 있던 자리를 더듬어 봤어...금방이라도 너의 부드러운  하얀 털이 만져질것 같은데 텅빈 자리가 현시리 같지가 않구나...네가 정말로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아직은 너무 힘이 들어...울면 네가 편히 쉬지 못한다는 말에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는구나...이녀석아, 아직 너와 이별할 어떠한 준비도 없었는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가버리면 어떻게하라고...많이 고통스럽지 않고 외롭지 않게 떠난걸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거니? 네가 없이 지난 시간이 일주일이 됐어...집이 참 허전하다 못해 적막하다...아빠, 엄마도 형아들도 토토가 없는 시간을 힘들어하고 있어...언제까지나 옆에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  했었나봐...그곳에서도 여전히 잘 뛰어 다니고 있니? 우리 생각도 가끔은 하는지...너에게선 늘 완벽한 애정과 넘치는 행복만  받아 왔었네...사람들 눈엔 강아지로 보였지만 우리에겐 그냥 막내 토토였다...시간이 갈수록 너의 빈자리가 너무 커...꿈에라도 한 번 나타나주지...아직은 움직이기 힘든거니? 토토야, 그냥 보고 싶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어...언젠간 눈물 없이 미소로만 널 추억하게 될지 몰라도 지금은 그게 참 힘들어...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점점더 네 생각이 간절하구나...너와 함께하던 산책로도 당분간은 가기 힘들것 같아...어딜가든 너와의 추억이 묻어 있지 않은곳이 없구나...집안 곳곳에도 너의 모습이 순간순간 보여...차를 타면 늘 앉던 형아 다리 위에도 그렇고...의중 형아도 자기도 모르게 왼쪽 다리에 힘을 주고 있게 된다고 하더라...
우리 꿈에서라도 가끔 만나자....그러다가  다시 우리 가족으로 돌아와... 모두들 바라고 있으니... 너 우리들 멀리 떠나선 견딜 수 없잖아...조만간 네가 좋아하는 포카리스웨트 가지고 너 있는곳에  갈게...사랑하고 많이 보고 싶다우리 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