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어여뿐 내 사랑 똘이공주  잘잤니? 우리는 아침식사 마치고 이제 하루가 시작인데 별로 할일이 없네...꼬미랑 카라는 명절이라고 고기로만 식사를 하고 난 주고 싶지않은데 다른분이 꼬미를 사랑하는 나말고 다른분이 고기를 골라서 잘게잘게 썰어서 주잖아 고마운 분이지 내가 너 아닌 사랑하는분이다...옛날에는 유기견이고 버림받은아가들만 보면 끝까지 추적하여 동네분들이랑 잡아먹고 그랬다는데 이젠 너희들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어 우리같이 너희들과 같이 교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무 고마운 분이다...감사할분이고 그런데 그분이 몇일있다가 병원에 가시는데 똘이너도 좀 도와주라...매일매일 하나님꼐 기도하고있는데 하나님의 응답은 들었는데 그분이 내려놓을준비가 안됬어...난~원래 건강한 사람이라는 그 생각을 내려놓기만 하면 하나님의 축복은 언제나 곁에 있는데 말이야...그래도 더 노력하고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해야지...난 어제 그분의 아들이랑 그분이랑 술을 마셨는데...속이상해서 이제 찾은 행복이 너무 빨리 내 곁을 떠나가나 싶어서 화가나서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질렀다 억울하기도 하고 왜 난 행복하면 안되는지 화가 나기도 하고...그래도 그분은 다 이해해 주시고. 병원갔다오면 더 잘해야지 그래서 정말 하나님의 축복을 덤뿍 받고 있음을 그분이 알고 하나님도 알았음 좋겠다...꼭 하나님은 완치해 주실거라 믿거든...똘이야...그러니 너도 힘을 보태줘... 어제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어 오후에 운동하러 가려고 나갔더니 비가시작하기에 운동을 삼일째 못갔네...비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우라기...그곳에서는 싫어하는것들 하나도 없지?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이뿐넘...

  똘이야~그제는 음식만들어서 셋이서 술 한잔 마신다는게 너무 많이 마셨어 그래서 어제도 하루종일 머리아파서 누워있었단다너 한테 글써다가 술마시느라 그냥 글도 못쓰고 미안해...명절이라고 너한테 오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다가 명절은 가는구나...운동도 못갔어 어제는 손님들이 오고 그제도 손님오고 음식만들고...식구도 없는데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기 바쁘고 ... 오늘은 빨래빨아널었어 우물가에서 손빨래 했어 기분도 상쾌하더라...너 보내고 처음보내는 설이네...많이 그립고 보고싶다...설이되면 혼자있는내가 너에게 많이도 의지했는데 3년동안...똘이야 ... 사람이 산다는게 별거아닌데...너 보내고도 난 이렇게 명절이라고 음식만들고 술마시고 할짓 다 하고 사네...너에게 미안하구나...사랑한다 이뿐넘...

  똘이야 늦게 들어왔네...원주에 병원가는데 따라갔다왔어 먼저번에 검사하러갈때 따라갔던일...그런데 검사결과가 안좋아...악성 종양이래...당사자도 놀랐지만 나도 다리가 후들거려. 그래도 집에와서 밥 열심히 먹고 오징어 튀김해놓고 동태전 부쳐놓고 녹두 물에 불려놓고 찹쌀도 물에 불려놓고 밥해서 절구공이로 찧어서 떡하려고...어제 동부콩 삶아서 고물해 두었거든 ...명절이라니 그래도 이것저것 만들어본다...여느집보다 더 많이 만드나봐...너도 먹으러 오렴...잠시라도 짬을내어서 와서 맘껏 먹고가라...이뿐넘...똘이야 사람사는것도 별거아니야...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정말 건강에는 자신있는분인데 암이라니 그것도 악성 종양이라니...내가 간호해 주려고 해...병원에 가면 따라가서 수술하고 태원할떄까지 병원에 있으려고...꼬미엄마랑 카라는 이모집에 데려다 두고...이모가 어련히 잘 돌봐주겠니? 우리집에 있는것보다 더 잘해줄걸...암튼 올해는 내 생일도 못 챙겨먹을것 같아...다른사람일로 인해 병원에서 생일 보내야지뭐...하나로마트에서 배달왔어 나갈게 사랑한다 똘이야~~~~이뿐넘...

  똘이야~편안하게 잘자고 일어났겠지?...새벽에 일어나보니 눈이 오다가 빗방울로 바뀌어서 내리네 ...그래도 꼬미엄마랑카라가 일어나라고 문을 박박 극적거리는 소리에 일어났어 시간이시가 넘었더라 내가 일어날 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니 깨웠나봐...이뿐넘이다...어제저녁에 끓여놓고 못먹은 시레기된장국을 불때서 졸여서 시레기밥이랑 먹었더니 맛있네...시레기밥실컷먹는다 올해는...작년에 내려오자마자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레기 많이널어두었거든...아참~똘이야 어제 저녁부터 무지 화가난다...그제 돼지농장에서 오물물 하천으로 흘려보내서 신고했던거 깄잖아...정말 웃긴다...돼지농장에서 흘려보낸게 아니고 그 위에 밭에 거름준것이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에 섞여서 내려온거라고 이천시청환경과에서 결론을 짓고 시건마무리하려고 하기에 내가 아니라고 직접 돼지농장에서내려오는 줄기를 세군데나 봤다고 했더니 왜그러냔다... 그러다가 무고죄로 고소당한다고...공무원이 일을 이렇게 처리해도 되는건지 내가 스마트폰이 없어서 증거로 사진을 찍어두지못한게 정말 안타깝네...돼지농장은 하천을 그렇게 많이 오염시키고도 공무원들의 잘못된 일처리로 그냥 넘어가네...막 화가나~문명히 내 눈에는 찍혔는데 그것을 증거로 보여줄수없음에...이제 파헤칠려고하면 이미 그 오물내려오던곳은 폐쇄했겠지...말아야지 그래 말아야지 이렇게 한사람이라도 환경을 지켜려고해도 안따라주는 행정이 좀 그러네...우리는 우리할일이나하고 살아야지 그치? 똘이야 구정이 다가온다...어제는 식혜도 만들고 떡만들 고물도 만들려고 준비해두고 ...그래도 시골이라서 그런지 방앗간에는 줄을서서 가래떡 뽑는라고 장관이라고해야할지 모르지만 서울서는 못보던 모습을 구경삼아했단다...재밌단다 이곳 생활이 ...똘이야 사랑한다 그리고 많이 그립구나...이뿐넘...

  똘이 잘잤니? 새벽날씨가 조금은 쌀살했던거 같아...난 아침에 일어나면 젤먼저 카라 오줌누라고 마당에 내 보내는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카라가 화장실에 깔아놓은 신문지에다가 오줌을 잔뜩 눴더라...얼마나 이뿐지 그래도 문을 열고 마당에 내 보냈더니 꼬미엄마랑 같이 바로 아랫채에있는 부엌에 야옹이들 먹으라고 생선끓여놓은 그릇으로 달려가는거야...야옹이들은 혼비백산 달아나고...우리집 아침에 일어나는 매일의 상황이야...그래도 꼬미어마가 너 있을때 보다는 야옹이들에게 많이 관대해졌어...딸 보내고 많이 약해진거지...어디서 눈앞에 야옹이들이 보여? 어림도 없던 일이지 꼬미엄마에게는...어제 밤에는 꼬미엄마가 사료식사를 조금 하더니 아침엔 아직 안먹고 누웠어...난 동부라는 콩을 껍질벗겨서 담궈두고 엿질금 자루에 담아서 물에 불려두고 들어와서 너에게 왔단다... 그래도 명절 흉내는 내야지 그제 장호원 일장에가서 이런저런 재료들도 사다두었거든 너도 명절날은 내 곁에 와주렴... 아참 몇일전에는 꿈속에서 널 본거 같아. 그런데 낯설더라...내 맘속에 항상 담아둔 너 였는데 어느새 조금은 내 머리속에서 희미해졌는지 안타깝기만 하더라 아침에 일어나니까말이야...똘이야 사랑한다...조금있다가 약초끓여서 그물로 식혜하려고 불때러 나가보려고해... 난 불때는게 재밌다...그것도 시골에서만 누릴수있는 재미잖을까... 어제 밤에는 잠들기전에 니 ㅛㅐㅇ각으로 가슴이 찡~하도록 아려옴을 느끼면서 울었다 가슴으로 ...보고싶다 다시는 볼수없음 알면서도 그래도 그립고 보고싶네...이뿐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