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뿐 내사랑 똘이공주 좋은아침이지? 어제는 꼬미엄마랑 카라를 서울 데려다 주고 내 생일이라고 5식구가 가락시장에가서 생선회.전복.멍게.게불등등 많이도 사서 먹었네...그리고는 이모네집에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 시골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줘서 가지고 저녁때가 다 되어서 내려왔어 . 집에 들어서는데 우리가 나갔다 오면 반갑다고 짖어대던 꼬미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반겨기면서 오줌부터 누려고 내 달리던 카라의 모습도 안보이고 하니 왠지 집안이 썰렁하더라...그래서 든줄은 몰라도 난줄은 안다고 하는 말이 생겨났나봐...한참후에 이모한테 전화가 와서 꼬미엄마를 바꿨는데 납짝 엎드려서 내 전화를 받는다고 하니 얼마나 기특한지 카라는 전화기를 대주니 꼬리를 뒤로 빼면서 두려워한다고 하기에 불쌍했단다 얼마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깊으면 그 상처가 치유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말이야...똘이야 우라기 넌 그래도 상처없이 살다가 갔어...나랑 있으면 세상에서 두려운게 없이 니 맘대로 하다갔지...그래도 나한테만큼은 원도 한도 없이 사랑받고갔지...내가 너에게 못해준 생일잔치.정말 왜 언제까지나 니가 내 곂에 있을거라 믿었는지 한치의 앞도 모르고 사는우리가 왜 언제까지나를 ..그래서 생일을 정해서 꼬깔모자도 씌워주고 케잌도 사서 촛불도 켜고 해야지~그러다 생각만으로 그치고 넌 내 곂을 그렇게 안타깝게 떠나고 말더구나...정말 안타깝단다...미치도록...이제 조금있으면 병원에 간다...너 루비스톤도 다 챙겨두었어...같이가려고...이제 퇴원하면 다시 여기 들어오자...똘이야~많이 사랑한다~이뿐넘...

  똘이야 잘잤니?새벽에 카라 오줌뉘러나가보니 눈이 어제내린위에 조그머 내려앉았어...지금 우리는 서울가려고 아침식사를 맡쳤어너도 언넝 아침 식사하고 우리 따라 나서렴...하얗게 내려앉은 눈위로 서울로 귀향해 보자꾸나...우리가 여기 내려온지 4개월하고도 3일 됬는데 난 평생을 여기서 산것 같은 착각에 빠지네...그만치 이곳이 편안해서이겠지... 좋은분 만나서 편안해 . 무엇이든지 내 맘대로 다 하라고 격려해주시니 더 고맙고 감사하고 감사할뿐이야...그래서 더욱더 수술이 잘되어서 이 행복이 쭈~욱 이어가게 되길 소원해 본단다...내 소망은 작고 소박하니 하나님께서도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겠지?...이제 샤워하고 갈 준비하련다...너도 이모보러 가자...우리식구 다 합쳐서 여덟식구인데 꼬미엄마 소리언니 카라는 빼고 우리 다섯식구만 식사하러가게 되는데 너는 어디던지 데리고 다녀줄거야...똘이야 생각해 보면 널 백족산 정상에서 데려오기를 너무 잘한것 같아...그때 데려오지 않았으면 여지껏 널 그곳에 두고 나 혼자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겠니...앞으로도 언제 다시 그곳으로 운동하러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사랑한다 똘이장군...이뿐 우라기 똘이공주...똘이~~~~이뿐넘~...

  똘이야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했겠지? 난 가늘게 내리는 눈속을 운동다녀왔어 그리고는 바깥에서 불때서 꼬미엄마랑 카라 목욕시키고 구정때 쌀 튀겨다 놓은것 강정 만들었어 그랬더니 시간이 지금이네 내일은 내 생일이야 그래서 서울간다 꼬미엄마랑 카라도 데려다 주고 이모랑 우리 식구랑 같이 식사도 하고 그러려고...모레는 병원가거든 수술하러...내 맘이 불안하다...수술이잘되어서 빨리 회복하고 그리고는 완치가 되어야 하는데...하나님꼐 기도 응답을 들었는데 그래서 불안했던 마음을 내려놓았어...난 하나님을 믿거든 확실히...그래서 응답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여러번 했어...난 벽을 보면서 기도는 안했지만 20년 이상 생명을 연장 시켜주실것을 믿는다...우리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거든...우리인생들은 다~불쌍하잖아...허무한 인생을 바둥거리면서 붙들고 살아가자니 다~불쌍하지...똘이야 이제 병원갔다올때까지 여기 못들어오지만 넌 내가 데리고 갈게...루비스톤해 놓으니 이럴때 좋구나...오늘 꼬미엄마 목욕시키면서 꼬리를 닦아주다가 너 보낼때 꼬리털짤라서 보낸자리가 흔적도 없는것을 보면서 참~세월도 무심하구나~생각이 들더라...가슴이 뭉클해지고...사랑한다 우라기 ~똘이장군...이뿐넘...

  똘이공주 좋은아침...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아주조금씩 눈이 내리더니 아침에 내다보니 마당에 눈이 조금쌓였네...올해마지막 눈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눈은 안오면 좋겠어 어디 한곳 몸 뉘일곳 없는 고라니나 다른 동물들을 위해서 그런 생각이 드네...낮부터 기온이 오른다고 하는데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도 또 70cm더 온다고해...강원도쪽 동물들은 잘 적응되어있겠지만 고난일거야...빨리 봄이오면 좋겠지만 어제 운동하다보니 양지쪽논둑에 쑥이 이뿌게 올라오더라 이미 봄이 땅속부터 오고있다는 소식이겠지...파릇파릇한 풀들이 물이올라오는게 보이더라니까...똘이야 너 떠난지도 일년이 다 되어가네...그동안 널 생각하며 가슴친 날도 많지만 그래도 난 이렇게 살아가고있어 ...니 생각이 날때면 아무도 몰래 아직도 눈물을 훔치곤 하는데...그래도 조금씩 현실로 돌아오고있는나 자신을 볼때면 화가 나기도 하는데...어쩌겠니 그래도 널 다시 만날수 있는 그날까지는 그래도 니 엄마도 돌봐야 하고 니 친구도 볼봐줘야 하고 나에게 아직도 세상에 할일이 남은것 같아...봉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던 지난 날들은 이제 뒤로 물러갔는데 그래도 내가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남을 위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야지...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겠지...똘이장군 사랑한다...이뿐넘...

  똘이장군~지난 밤은 편안하게 잘 주무셨남? 밤 사이에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린다하기에 새벽에 카라 오줌 누라고 내 놓으면서 내다보니 말짱하네 어제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왔던데...난 눈이 오지않은게 더 좋다...바깥에서 추위를 이기고 있는 여러 동물들이 고난을 받지 않아도 되니까...똘이야 내일은 꼬미엄마랑 카라 깨끗하게 목욕시켜서 서울로 나들이 보낸다...15일에서 20일정도 예상하는데 더 빨라질수도 있고 더 늦어질수도 있어...병원가봐야 알아져...제발 수술도 잘되고 회복도 빨라서 우리가 이곳에 내려와서 네 식구가 누리고 사는 행복이 깨지지 않았음 좋겠어... 우리 네 식구가 다 지금은 행복하거든 ...시간내어서 운동 다니고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다툼도 가볍게 한번씩하면서 지내는 평범한 나날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없던 나에게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 믿으면서 행복한 생활인데 이제는 떠나 보내는 것도 싫고 남겨지는것도 싫다...작지만 소박한 지금의 행복이 이어지길 바란다...11일날 병원에 입원하는데 똘이너도 하나님께 기도해 줄거지? 하나님께서는 너의 기도도 들으실거야...널 새벽기도도 시키신 분이시니 말이야...우리들의 생활은 .인생은  고난가운데 더 성장하는것 같아 ...많은 고난을 이겨낸 지금 난 모든걸 잘 이겨낼 자신이 있어 간호도 잘해줄거고...아픈사람의마음을 잘 읽어서 불편하지 않게 해 드릴 각오가 되 있다고...긍휼한 맘 으로...이미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구나...똘이야 눈이 오면 하얀 눈을 맞으며 맘껏 뛰놀렴...사랑한다 똘이공주~이뿐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