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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211.♡.99.61) 작성일10-01-08 22:03 조회13,116회 댓글58건

본문

폴누나

정순영님의 댓글

정순영 아이피 125.♡.130.194 작성일

  아들 잘 지냈어..<BR><BR>폴아...오늘은 날이 좀 푸근했어 그래서 시내 포교당에 다녀왔는데, 들어와서 깜짝 놀랬어, <BR><BR>왜냐하면...네가 방에 있을거라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나봐...그런데 거기엔 너의 사진만 있고<BR><BR>너는 없는 거야..<BR><BR>폴아....보고싶은 폴아...이제 만져보고 싶어도 만져볼수도 안아볼 수도 없는 폴..<BR><BR>자꾸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고 ...가슴 한 가운데가 너무 아파...<BR><BR>통곡을 하고 울어도...숨을 쉴 수 없을 만큰 울어도 너는 없구나..<BR><BR>그래도 이젠....좀 진정해보려구...참아보려구...엄마 몰래 우는 것도 이젠 좀 덜 하려고...<BR><BR>폴아 오늘은 너를 위한 기도가 천배를 넘겼구나...1080배...<BR><BR>그래도 누난 하나도 안힘들어....그러면서 슬픔을 달래고 너를 위한 마음을 보낸다.. <BR><BR>아들 내일 부터 춥다네...조심하고...<BR><BR>정순이 누나도 왔다 갔네.....<BR><BR>누나 낼 또 올께.....잘자...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아이피 124.♡.200.87 작성일

  안녕 폴아..<BR>누나야<BR>우리 폴 지금 어디쯤 있어..?<BR>오늘도 눈발이 날리고 있네<BR>103년 만의 폭설이라지<BR>너 보내던 날.. <BR>눈 속에 찾아간 그곳은 두루마리 수묵화 마냥 끊이지 않는 아름다움이더구나<BR>잔인할 정도로..<BR>폴아<BR>누나가 귀찮아하는 널 자꾸 만지곤해서 그게 참 미안스러워<BR>근데 지금은 또 어떤지 아니..?<BR>"이리 갑자기 갈 줄 알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만져줄껄.."싶은거 있지<BR>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앞발을 세우곤 다리를 떨고 있던 기억이 선하다<BR>그렇게 아팠으면서도 신음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도 않고 우리 폴 어떻게 그렇게 잘 견딜 수가 있니<BR>기특해..<BR>순영이 누나는 너무 슬퍼하는 엄마 때문에 슬픈 내색도 못하고 있단다<BR>아직도 네 방에서 자고 있는 듯하겠지..<BR>사랑하는 우리 폴<BR>다음 생엔 건강하고 귀한 생으로 다시 태어나겠지..?<BR>꼭 그래야만 해..!!<BR>보고 싶구나 폴아<BR>먹을 기운조차 없으면서 누나를 향해 꼬리를 흔들어 주던 모습이 그려진다<BR>폴아<BR>사랑해..<BR>우리 폴 너무 사랑해<BR>너를 처음 만나던 날<BR>넌 정말 너무 조그만 했어<BR>그때 너 괴롭히고 약 올려서 누나 정말 미안해<BR>당시는 네가 이렇게 누나 속에 깊이 들어오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BR>의젓하고, 대소변도 너무 잘 가려 식구들 힘들게도 전혀 하지 않고 아주 잘 자라줘서 고마워<BR>폴아<BR>어느 곳에 있건 이젠 아프지말고 항상 건강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야 해<BR>사랑해 우리 폴.. <BR><BR>누나가  _()_<BR>

정순영님의 댓글

정순영 아이피 125.♡.130.194 작성일

  폴아 누나야..<BR><BR>우리 아들 잘있었어..<BR><BR>오늘 네가 하늘로 간지 7일째 되는 날이라...아침 일찍 삼실에서 나와서 봉령사에 다녀왔단다...<BR><BR>아침 예불이 끝난 시간이라 누나가 조용히 절을 하며 기도하기는 좋았어....아들..<BR><BR>우리 아들 정말 담 생엔 귀한 사람몸으로 태어날거야...그치<BR><BR>아가...<BR><BR>그리고 불교방송 사시불공 시간에도 기도를 했구...그리고 넘 우울해 하는 엄마랑<BR><BR>너를 뿌렸던 곳에 네가 좋아하던 우유랑, 고기를 구워서 아주 작게 썰어서 가져가서 뿌려줬는데..<BR><BR>먹었지...맛있지...누난 역시...고기를 잘 구워...그치 아가...<BR><BR>그리고 엉아랑 엄마랑 누나는 소래 포구에 다녀왔어...왜냐하면 우리 아들 넘 슬퍼하지마...<BR><BR>아니 다 알고 있겠지만, 엄마가 너를 너무 많이 보고 싶어하시구....너를 위해 얼마나 염주를 열심히 돌리시는지...손가락이 아프실정도로<BR><BR>우리 아들 이제 고통없이 다음 생 귀한 사람몸 받아 훌륭한 사람으로 나게 해 달라고...<BR><BR>그리고 자꾸 우셔서....누난 걱정이 된단다...그러니까 폴아...엄마 꿈속에 한번만이라도 보여주고...<BR><BR>옛날 처럼 엄마랑 놀아주고 갔음 좋겠는데....폴아 너도 알지...엄마가 우울증 증상이 있으시다는 거...... <BR><BR>그래서 오늘 나갔던 건데...돌아오는 길에 해가 지고나서..폴 네 사진이 있는 방이 어둡다면서 저녁을 먹는 누나랑, 엉아를 제촉하시더라..<BR><BR>오늘 너를 보고 오는 길에 ...하늘이 흐리더니 눈발이 조금씩 날렸어......<BR><BR>누나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도 산소만 다녀오면 비가 살짝 내렸는데...어쩌면 우리 아들도 그러네.....<BR><BR>아들 ...보고 싶은 아들..<BR><BR>이제 누나도 조금씩 공부를 해야 하는데...공부를 하다가 뒤돌아 보면 항상 눈 맞춰주던 네가 없어서...<BR><BR>책상에 앉기도 싫단다...하긴 해야 하는데....아들...폴....누나한테.....힘을 좀 줄래...<BR><BR>참 내일은 널 위해 포교당 가서 필요한 것들을 좀 사와야겠다....<BR><BR>그럼 아들 ....알지...잘땐 집에 오는거....어디있던지...잠은 집에 와서 자야 한다...적어도 49제가 끝날때까지는....<BR><BR>아가 사랑한다....<BR><BR>오늘로  너를 위해 한 기도가 이제 972배가 되었구나.....그리고 너의 첫번째 7일을 이제 마치고...<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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