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BR>오늘 사진이 왔어.<BR>아까 12시부터 지금까지 사진정리 하고 컴퓨터 하는거야.<BR>좀 더 건강했을 때 많이 찍었으면 좋았을텐데...<BR>그래도 다 잘 나왔으니깐 걱정마.<BR>벌써 휴일도 오늘이 마지막이야.<BR>내일부터 다시 일이야ㅠㅠ<BR>오늘도 쫄을 보러 갔으면 좋았을텐데..<BR>차가 없으면 쉽사리 갈 수 없으니깐ㅠㅠ<BR>우리 다음주에나 볼 수 있겠구나.<BR>그때까지 잘 쉬고 있어.<BR>보고싶어. 쫄....

  쫄~~~<BR>잘잤니??<BR><BR>아침에 깜짝 놀랬어.<BR>다롱이가 침대에서 자는 모습이 너와 자는 모습과 같아서 순간 너로 보였어.<BR><BR>아침부터 집안 분위기가 냉냉하다.<BR>너도 그 분위기 알지?<BR>이래서 오늘 너한테 갈 수 있을려나..<BR>난 가고 싶은데..<BR>오늘 못 가면 담주에나 가야하니깐..

  쫄-<BR>잘있지?<BR>마지막 날 보지도 못하고...<BR>가는거 끝까지 같이 있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 죽겠어<BR>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은 정말 몰랐네<BR>다시 건강한 모습을 볼 줄 알았는데...<BR>함께 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던거 같은데...<BR>니가 있는 그 곳에서는 정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BR>자꾸만 더 잘해주지 못한 생각에 후회만 들어<BR>그래도 니가 있는 그곳에선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고 또 바랄께

  쫄랭아,<BR>아까 너보고나서 집에 돌아 오기 전 다롱이 병원 들렸다가 마트 좀 다녀오느라고 집에 도착한지는 얼마 안됐어.<BR>병원 가니깐 다롱이 아직도 낫지 않았대.<BR>만날 가만히 있지 못하고 그래서 아직 덜 나았나봐.<BR>병원에서 너 이야기 하더라.<BR>의사 선생님 기억나지??<BR><BR>오늘은 날씨가 참 맑더라.<BR>너도 아까 봤지?<BR>근데 아직도 덥긴 더워..<BR><BR>오늘 갖다 놓은 간식이며 물이며 사료.. 맛나게 잘 먹고 있고...<BR>아, 어제 너 사진 신청했는데 아마 다음 주 쯤이면 볼 수 있을 것 같아.<BR>다음주에 가면 보여줄께..<BR><BR>그럼 푹 쉬고..<BR>우리 내일 보자..

  쫄랭아,<BR>거긴 어때?<BR>거기서 너네 아빠 엄마는 만났고??<BR>우린 너가 없어서 정말정말 슬프다.<BR>너가 옆에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어.<BR>편히 보내줘야 너가 그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데..<BR>그것도 맘처럼 쉽지가 않네.<BR><BR>먼저 갔지만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BR>그래야 나중에 우리 또 만나지.<BR>알았지?!<BR><BR>쫄랭아..<BR>정말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