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형이야...잘있지??날씨가 맑았다가 또 비오다가...잘있는지 모르겠다..에구..우리애기 사진보니까 또 마음이 아프네..
형이 자주 들르지 못해서 미안해..찾아가야하는데 자꾸 게을러^^ 내새끼 공기는 좋아? 아주 잘뛰어다니고 있니? 언니가 너 많이 그리운가봐.요즘도 자꾸 눈물흘리네...얼릉 그만울라고 가서 이쁨떨어..보고싶다..폴...보고싶어...잠시라도..보고싶다..하늘에선 건강히 뛰어 놀아~~형이 또 올께..잘지내야해~~아이착해라...사랑해..

  폴..아침에 언니가 옥상에서 콩콩이 데리고 인사했다며? 잘 지내지? 어때 산은? 내새끼 보고싶다..
그나마 다행이야..네 장례를 치뤄줘서 맘이 많이 좋아졌어...널 그냥 아무렇게나 보냈다면 너무나도 후회했을꺼야..
편안하게...널 보내준것같아...그나마 다행인것같아..
항상 한결같았던 널 내맘에 온전히 담을수 있을것 같아 다행이야...사랑한다...형이 조만간에 우리 폴 보러갈께...
아이착해라...사랑해

  내새끼 일어났니..어때 새로운곳은? 맘에들어? 일부러 우리집이 보이는 전망좋은곳에 니가있을곳을 정했어..엄마랑 동생이랑
물색하다가..거기가 좋을것 같아서..꼭 나무로 환생해 그래서 산에서 맘껏 뛰어놀고..가끔가서 우리애기 보러갈께요..
좋지? 나무도 아주 멋있구..우리집이 보여서 다행이야..폴..형이 미안해...마음껏 뛰어~~.사랑해...형 편지 꼭 읽어보고...
편안히..지내야해...카스트로는 잠시 여기 있다가 갈께..우리애기..아이착해라..사랑해

  폴! 일어났어? 이제 내 옆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볼수 없으니 일어나도 가슴이 답답하구나..지금 새로운 곳에서 편하게 자고있겠구나
그곳에서도 지금쯤 조금씩 일어날 준비하고 있겠네..히히..보고싶다..내새끼..오늘은 비가 좀 그쳤어..산에는 ..장마가 끝나면 보내줄께..
그때까지 형이랑 조금만 더있다 가..맛있는거 더 주지못해 미안해..마지막에 널 대려오지 않아서..미안해..그게 좋은줄 알았어..너한테..
많이 힘들었지....미안해 폴..
아..형은 카스토르...넌 폴룩스야..ㅎㅎㅎ...쌍둥이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형이 곧 갈께...사랑한다..보고싶다...이런말뿐이야..자꾸..
형이 자주 들를께..부디 하늘나라에서도 좋은곳으로 잘 가있기를 형이 기도 할께..아이착해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