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재롱이 건강때문에 질문 드렸던 사람입니다.
질문 올린 후 올라온 답변때문에 조금 답답하기는 했는데...
결국은 그해 여름에 가망이 없다는걸 알고 제가 놓아 주었습니다.
가슴속에 담아두기에는 재롱이가 너무 큰 존재였기에...
그 과정이 참 힘들었다는 기억뿐이지만...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아무튼 수고스럽겠지만 제가 질문 하나만 할테니 답변 부탁드립니다.
지금 있는 수지도 나이가 많습니다.
원래 미국에 있던 아지였는데 3살정도 였을때...
한국에 데려와서 키우던 아이입니다.
현재 나이는 15살인 여자아이 입니다.
종은 몰티즈 일명 마르티스...
덩치는 우리나라에서 보는 몰티즈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성격은 매우 소심한 편이고(공주 스타일)...
임신 경험은 없고...
미국에서 데려올때 중성수술을 시켰습니다.

문제는 지난 몇년간 이빨과 잇몸으로 많이 고생했습니다.
덕분에 이빨제거수술과 스케링도 많이 받았습니다.
대략 이빨제거 2~3회, 스케링 3~4회정도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또 잇몸이 아파서 누런 액(고름으로 추정)이 나오는겁니다.
어떻게든 수술을 시켜서라도 고쳐볼려고 했는데...
나이가 많은 관계로 약물치료로만 버텼습니다.
많은 병원에 갔었는데 모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치료를 꺼려해서요.
그러다 지난 한달전부터는 잇몸에서 고름은 안 나오지만...
갑자기 침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불에 휴지를 깔고 재우고 있습니다.

더 안좋은 증상은 한달 사이에 갑자기 살이 많이 빠진겁니다.
내일부터는 최후의 수단으로 영양제인 뉴트리칼을 사서 먹이기로 했는데...
그래도 원인이 불분명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현재 식사는 조금 양은 줄었지만 괜찮은거 같은데...
아파서 그런지 살이 많이 빠지고 힘이 없어 보여서 걱정입니다.

적극적 안락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롱이때 느꼈는데 불가능하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게 될때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수지도 최선을 다해보고 수지가 너무 힘들어 할때면...
그때가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같이 지낼수 있는 동안만이라도...
이쁜 추억 만들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제가 의심하는건 간이나 콩팥쪽이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잇몸과 관련된 콩팥은 의심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서 치매가 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배변을 하는 습관을 보면 이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의심은 잇몸의 지속적인 이상으로...
뇌기능에 손상이 온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됩니다.
이런건 단지 추측일뿐 음~~ 도저히 모르겠네요.
병원에서도 원인을 못 잡고 있으니...T.T

아무튼 힘을 낼 수 있는 건강보조제나 약품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병을 낫게 하자고 하는게 아니라..
좀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안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