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멀리까지 가서 말티 3개월 된 걸 분양해 왔습니다.
가정에서 키우던 건데 남편이 털 알레르기라서 키울 수 없다고 해서.
하얗고 정말 작고 예뻤습니다.
코카를 키우다가 아이들이 힘을 감당하지 못해 작은 것으로 바꾼 건데 정말 한움큼밖에 안 되더군요.
아이들도 잘 따르고...
근데 오늘 밤에 분명히 똥을 싼 걸 봤는데 잠시 후 치우러 갔더니 없는 겁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설마 했는데 얼마 후 조용해서 다시 찾아 보니 베란다에서 똥을 싸놓고 또 짭짭거리며 먹고 있는 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화도 나고 충격을 받아서 야단을 쳤더니 눈치만 보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먼저 키우던 분은 분명 알았을 텐데 어떻게 아이들이 있는 집에 아무말 없이 팔 수가 있는 건지...아는 거라곤 핸폰 밖에 없는데...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옛날 밖에서 기르던 똥개나 똥을 먹는 줄 알았는데 어쩜 손바닥만한 구름같은 말티가 똥을 먹지요?
아이들 위생상 문제도 있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발 누가 조언해 주세요.
어디선가 배고프거나 인이 부족하면 그럴 수 있고 영양제나 뼈다귀를 주라는 글을 본 적은 있지만 그렇게 해서 안 고쳐지면 어쩌죠?
조언해 주세요.